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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화캉스 때문에 이혼합니다

무명의 더쿠 | 03-03 | 조회 수 9483

글 읽기 전 화캉스 처음 들어보는 덬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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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본문)


독립만세 기념이기도하고 하소연하고싶습니다


시댁 포함 남편 측의 강행으로 결혼한지 육년 아기가 다섯살 누가 결혼하라고 목에 칼 들이민 건 아니지만 연애 오년동안 이 사람을 다 안다 생각했던 내 잘못이겠죠


결혼하니 화장실을 하루에 다섯번은 넘게 가는겁니다 가면 최소 20분 그중 한두번은 진짜 용무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치질걸릴까봐 걱정했어요 너무 오래 앉아있지말라고 애기 밥먹여야할때 뭐치워야할때 애기 자다가 울때 등등 회피성 화캉스인 거 알았어요 굳이 싸우기싫어서 냅뒀습니다


자기하고싶은건 죽어도 해야하면서 엄마로서의 잣대를 강요하는 것, 그놈의 현질을 미친듯이 하면서 나한텐 돈 아끼라고 하는 것, 돈 있으면 소송해서 이혼하라한 것, 싸우기만하면 우리부모님 들먹이는 것


정말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는 남편, 어디가서 말하기 창피해 욕도 못하고 아이 편부모 만들기 싫어서 참았습니다


내가 미친년인 거 알았습니다 그모든 거 다 참을 수 있을만큼 아이 어린이집에 이혼가정이라고 말하기 싫었고 셋이 찍은 가족사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놈의 화캉스


출산했을때 화장실에 처박혀서 애기 탯줄 못잘랐습니다 몇시간뒤 입원실로 올라가야되는데 또 한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전부다 남편 어디갔냐는데 전화도 안받고 미치는 줄 알았죠


아기가 돌치레로 열이 사십도라서 응급실 가야되는데 또 화장실; 애기 __안고 현관에서 기다리는동안 울었습니다 집안일하다가도 애기 울면 내가 가야되는 건 일상이었습니다


제가 아파 애기 어린이집졸업식을 대신 보냈는데 화장실 갓다가 사진 못찍었다해서 담임선생님이 보내준 단체사진밖에 없어요


현관 닳도록 외출을 해대도 집에있을때도 일절 신경 안썼습니다 나는 나 할거하고 지는 지 할거하면서 각자도생이었는데도 화장실에서 보는 폰이 제일 재밌나봐요


어린이집에서 옮겨온 폐렴으로 아이가 입원한 동안 남편이 퇴근하고 잠깐 들리면 집가서(3번) 필요한 거 챙기고 씻고 오는 시간마다 간호사실에서 전화가 두번이 왔습니다


퇴원한 날 싸우는데 지금까지 쌓여있는 게 다 터져버려서 미친년처럼 지랄했습니다


육년동안 속으로 욕하고 참고있었냐고 무서운년이랍니다 아이는 자고있어서 부모님집에 달려가서 몇시간을 울었습니다 단한번도 남편을 흉보거나 사이안좋을때 얘기한적 없어서 그런지 많이 놀라셨습니다


다행히 화장실 자주가서 이혼하는거냔 소린 안하시고 그냥 맥주 한캔 마시고 왔습니다 엄마아빠가 도와준다하고 결혼할 때 혼수하면서 들었던 적금이 작년에 깨져서 전세 구하면된다고 이혼하라하셨어요


그동안 얼마나 참았냐 마음 아프단 말 듣고 더이상 이사람이랑 살면 그게 더 불효일 것 같았어요


다음날 이혼하자고 했더니 그러잡니다 애는 당연히 내가 키울거라 생각했고 양욱권친권 다 가지랍니다 당일 서류냈어요 일주일 동안 짐정리하고 아이랑 친정에 가기로 한날 얘기 좀 하재요 진짜 이혼할 거냐고..


미친놈인가싶어 대꾸 안하고 나왔습니다 아이는 아빠 보고싶단 말도 없고 할머니할아버지집 좋답니다

주말마다 남편이랑 애는 만나고 있는데 밥먹다가 자꾸 화장실가고 키카 가도 아빠 찾아도 없어진다고 만나기 싫답니다 어느정돈지 예상이 가시나요


장이 예민한 사람 아니고 핸드폰 보면서 들어갔다가 무의식적으로 물 안내리고 나온 게 셀수도 없어요 안쌌으니까요 그냥 유튜브랑 웹툰, 여자들 보면서 삼십분 넘게 히히덕거려요


이혼확정날짜 받아왔는데 안오면 소송할 겁니다 숙려기간 너무 기네요 아이한텐 미안하지만 정신병걸린 엄마보단 편부모가 낫겠죠 아이 잘 키우면서 참지않고 호구짓도 안하고 건강하게 살겠습니다


애아빠는 치질걸려서 평생 앉지도 못하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아님 변기 부서져서 응꼬에 유리가 박히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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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하면 줄줄이 나오는 맘카페 글들인데 20분..40분...1시간 10분......??????? 무서운 건 극히 일부임 글 진짜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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