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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권 바뀌어도 여성 차별은 여전”···3·8 여성의날 앞두고 ‘여성 파업’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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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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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여성의 날’을 앞두고 시민사회단체들이 ‘3·8 여성 파업’을 선포했다. 이들은 정권이 교체됐음에도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을 촉구했다.

29개 단체가 모인 ‘2026년 3·8 여성파업조직위원회’(조직위)는 3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청와대 앞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인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온 곳이기도 하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선 특수고용·비정규직 노동자 등 열악한 노동 환경에 놓인 여성들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25년 차 방문학습지 교사 오수영씨는 “3000원이던 순두부찌개가 1만원이 됐지만 제 노동의 가치는 그대로 멈춰 있고, 회사는 우리를 개인사업자라고 한다”며 “우리는 회사의 영업 손실을 떠안는 완충 장치가 아니다. 우리는 노동자”라고 말했다.

김주환 비정규직이제그만 공동투쟁 공동소집권자는 “보험설계사·학습지 교사·요양보호사·콜센터 상담사 등 저임금과 차별이 구조화된 일터의 중심에는 여성 노동자들이 있다”며 “왜곡된 노동 구조를 바로잡고 여성 노동을 포함한 모든 노동자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이주·장애·성소수자 여성 등의 의제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도 밝혔다. 정혜진 이주노동법률지원센터 소금꽃나무 노무사는 “이주 여성에게 성희롱과 차별은 일상적이지만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국경과 인종, 종교를 넘어 모든 억압받는 이들과 연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태령아스팔트동지회 활동가 별(활동명) 역시 “윤석열 탄핵 광장과 남태령을 온몸으로 지킨 것은 여성이었지만, 노동 현장에서 여성은 정당한 인정과 분배를 박탈당해왔다”며 “오늘 우리는 감정노동과 돌봄노동 등 여성의 몸에 부과된 성별화된 규범으로부터 파업한다”고 밝혔다.

여성 파업의 역사는 1975년 10월24일 아일랜드에서 시작됐다. 당시 여성들이 임금노동과 가사·돌봄노동을 거부하고 거리로 나선 것을 계기로 세계 각지에서 유사한 여성 파업이 이어졌다. 한국에서는 2024년 3월8일 처음으로 3·8 여성파업 조직위가 꾸려졌다. 조직위는 오는 6일 서울역 광장에서 여성파업대회를 열고, 일터 내 성차별 금지, 가사사용인·특수고용·프리랜서·장애인·이주노동자의 노동기본권 보장, 돌봄 일자리 확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등 7대 요구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30818?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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