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6·3 지방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설(說)이 대구지역 정가에 파다하다.
3일 대구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 측이 최근 대구에 기반을 둔 일부 정계 관계자 등에게 "김 전 총리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이른바 '김부겸 차출론'이 그동안 들끓어도 출마에 대해서는 선을 그어온 김 전 총리의 등판설이 지방선거 석 달을 앞두고 나오는 배경은 TK(대구·경북)지역에서조차 낮은 국민의힘 지지율, '윤 어게인' 세력과 확실하게 선을 긋지 못하는 장동혁 당 지도부에 대한 TK 민심의 이반,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대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 민주당 내부에서도 지난주부터 김 전 총리가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한 인사는 "김 전 총리 측이 범보수 쪽에 대해서도 지원 인력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 전 총리께서 출마 의사를 굳힌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게 사실"이라며 "국민의힘 선거 판세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당이 간곡히 요청하면 김 전 총리도 유의미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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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민주당은 전당적으로 김부겸 전 총리가 출마할 명분을 확실하게 찾아 그의 출마를 설득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당 관계자는 "출마 결단을 서두를 이유가 없는 김 전 총리 입장에선 시장 출마를 바라는 대구 시민들의 호응을 더 키워 몸값을 높인 뒤 등판하는 것이 더 강력한 세(勢)몰이와 더 큰 극적 효과를 노려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국민의힘에 피로감을 느끼는 일부 유권자와 민주당 당원들의 열망을 김 전 총리가 끝내 거절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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