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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다큐 속임수는 오해"..유족 만난 '운명전쟁49' 모독 논란 수습 국면 [종합]

무명의 더쿠 | 09:44 | 조회 수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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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서바이벌 예능 '운명전쟁49'이 순직 소방관 모독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제작진과 순직 소방관 유족 측이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섰다. 시청자들의 비판이 쏟아지며 확산하던 사태는 양측의 만남을 계기로 수습 국면에 접어든 분위기다.


2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운명전쟁49' 제작진은 지난주 고(故) 김철홍 소방교 유가족 및 소방노조 측과 만나 면담을 가졌다. 현재 양측은 사과 및 후속 조치와 관련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이 고 김철홍 소방교 모독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관련 촬영분 재편집 방침을 밝힌 만큼,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고 김철홍 소방교의 조카라고 밝힌 A씨는 개인 SNS를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올해 2월은 우리 가족이 너무나도 마음 아픈 시간을 보냈다. 잘못된 걸 말하고 그걸 바로잡기까지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스트레스를 받았다. 피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내가 직접 읍소를 하며 제발 알아달라고 말하는 현실이 너무 괴롭고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일하시다 순직하신 모든 분들의 희생이 더 이상 폄훼되지 않도록 더 관심을 갖고 살아야겠다. 이번 일이 제대로 끝나지 않고 나쁜 선례로 남았더라면 평생 마음에 큰 돌덩어리를 얹고 살 것만 같았는데 그래도 이렇게나마 해결이 되니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A씨는 또한 "막내삼촌을 위해, 또 순직하신 제복 공무원 그리고 그 가족을 위해 같이 목소리 내주시고 마음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저 혼자만의 목소리였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음을 너무 잘 알기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다큐멘터리 제작을 빙자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앞서 "국가유공자를 기리는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라며 사진 사용 동의를 구해놓고, 정작 삼촌의 죽음을 우롱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유가족이 동시기에 다른 제작사로부터 다큐멘터리 제안을 받았던 사실과 혼선이 빚어지며 발생한 오해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A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고 속였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여러모로 오해가 생겨 많은 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 송구하다"고 정정했다.

'운명전쟁49'는 공개 직후 무속인들이 고인의 정보를 단서로 사망 원인을 맞히는 미션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지난달 11일 공개된 2화에서 2001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김철홍 소방교의 이름이 미션에 사용되면서 유족과 소방노조가 강하게 반발해 파장이 일었다.

또한 2004년 강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던 중 흉기에 찔려 순진한 고(故) 이재현 경장의 희생을 부적절한 표현으로 언급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운명전쟁49'는 사람의 운명을 읽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프로그램 취지상 여러 삶과 죽음이 소개될 것이었기에, 의미 있고 숭고한 사연을 되새기는 계기로 삼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촬영에 앞서 유가족께 본 프로그램이 점술가들이 출연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프로그램이며, 사주를 통해 고인의 운명을 조명하는 내용이라는 점을 설명드리고 가족분의 서면 동의를 받아 초상, 성명, 생년월일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가족 및 친지들 가운데 사전 동의 과정에 대해, 방송 이후에야 전달받은 분이 있으시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계속해서 설명해 드리고 오해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제작진은 추가 입장문을 통해 "유가족분들을 비롯한 관계자분들의 말씀을 경청해왔다"며 "그 뜻을 받아들여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저희의 부족과 불찰로 상처 입으신 유가족분들과 소방 및 경찰 공무원분들,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그동안 주신 의견을 새겨 제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고 김철홍 소방장님과 고 이재현 경장님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지금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고 계신 소방 및 경찰공무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08/000341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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