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과반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군사 공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습 이후 전사자가 발생하고 작전 장기화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여론 역시 냉각되는 분위기다.
2일(현지시간) CNN이 여론조사업체 SSRS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이란 공격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미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외교적 노력에 대한 평가는 더욱 박했다. 군사력 사용 이전에 충분한 외교적인 노력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7%만이 “충분했다”고 답했으며, 39%는 “불충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란 현지에 미군을 파병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60%가 반대 의사를 밝혀, 찬성(12%)과 큰 격차를 보였다.
대통령의 상황 통제 능력에 대한 신뢰도도 낮게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군사 결정을 얼마나 올바르게 내릴 것 같으냐’는 질문에 59%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상황 통제에 명확한 계획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60%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향후 정세 전망 역시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번 군사 작전이 미국에 더 큰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는 응답은 54%였으며, 위협이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미·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56%로 과반을 넘었다.
정치 성향에 따른 인식 차이도 뚜렷했다. 공화당 지지자의 77%는 공습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찬성 비율은 18%에 그쳤다. 미국에 대한 이란의 위협이 줄어들 것이라고 보는 응답 역시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58%였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에 머물렀다.
이 조사는 문자메시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9%포인트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44156?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