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25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호주 포도막염 클리닉 연구진은 문신과 관계 있는 포도막염 사례가 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1월에 발표했다.
포도막염은 눈의 혈관 조직인 포도막(홍채·모양체·맥락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시력 손상과 실명 위험이 있다. 해당 연구는 문신과 연관된 안질환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환자 대부분은 검은색 색소로 문신을 했으며, 평균 1~2년 사이에 눈 질환 증상을 보였다. 다만 한명은 문신을 한 지 35년 뒤에 염증을 앓았다. 전체 환자 중 30명은 일시적으로 시력이 나빠졌고, 7명은 만성 염증으로 영구적인 시력 손실을 겪었다.
연구진은 문신 잉크에 대한 면역 반응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문신으로 인해 다른 심각한 질병도 생길 수 있다. C형 간염과 림프종 등도 문신 시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꼽힌다. 2024년 스웨덴 룬드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문신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림프종 발병 위험이 21% 높다. 림프종은 면역 체계의 림프구(백혈구의 일종)가 지나치게 늘어 종양을 형성하는 대표적인 혈액암이다.
연구진은 2007년부터 2017년 사이 악성 림프종 진단을 받은 환자 1만1905명을 분석했다. 이들에게 첫 문신을 받은 시점부터 질병 진단 시점 등을 분석한 결과, 피부 진피층에 주입된 색소 중 약 32%가 시술 6주 뒤 몸의 다른 부위로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로 국소림프절에 이동해 쌓이는데, 림프절은 체내 면역 반응이 시작되는 기관이다. 연구진은 “이곳에 쌓인 색소 성분은 평생 체내에 머물러 면역체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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