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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현금 수송기 추락 수십명 사망…돈 주우러 시민 몰려 수습 지연

무명의 더쿠 | 17:26 | 조회 수 2634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 인근에서 신권 지폐를 수송하던 군용기가 추락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사고 현장에는 기체에 실려 있던 현금을 주우려는 시민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구조 작업이 지연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라파스 인근 엘알토 공항 인근에서 볼리비아 공군 소속 C-130 허큘리스 수송기가 비행 중 추락했다. 볼리비아 당국 발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37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엘알토=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엘알토 현금 수송기 추락 현장에서 한 군인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경찰은 현금을 운반하던 수송기가 공항 착륙 중 고속도로에 추락해 화재가 발생하며 최소 15명이

[엘알토=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엘알토 현금 수송기 추락 현장에서 한 군인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경찰은 현금을 운반하던 수송기가 공항 착륙 중 고속도로에 추락해 화재가 발생하며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수송기에 실려있던 현금이 도로에 흩어져 이를 주우려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현장 수습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2.28.


사고 당시 해당 수송기에는 볼리비아 중앙은행과 지폐 제조사 간 계약에 따라 운송 중이던 신권 지폐 1710만 장이 실려 있었다. 이는 군이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통화 물자 수송 작전의 일환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사고 직후에 발생했다. 기체가 지면과 충돌하며 막대한 양의 현금이 현장 주변으로 흩어지자, 이를 목격한 시민 수백 명이 돈을 줍기 위해 사고 지점으로 몰려든 것이다. 인파가 엉키면서 생존자 구조와 사체 수습을 위한 공간 확보가 어려워졌고, 현지 경찰은 최루탄까지 동원하며 해산 작전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통제에 불응하고 끝까지 현금을 챙기려던 일부 시민들이 현행범으로 체포되기도 했다.

당국은 추가적인 혼란을 막기 위해 수거된 지폐 일부를 현장에서 소각 처리했다. 다비드 에스피노사 볼리비아 중앙은행 총재는 성명을 통해 전체 수송 물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513만 장가량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련번호가 기록된 해당 지폐들을 모두 위조지폐로 간주해 유통을 차단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엘알토=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엘알토 현금 수송기 추락 현장에서 경찰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경찰은 현금을 운반하던 수송기가 공항 착륙 중 고속도로에 추락해 화재가 발생하며 최소 15명이 숨졌

[엘알토=AP/뉴시스] 27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엘알토 현금 수송기 추락 현장에서 경찰이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경찰은 현금을 운반하던 수송기가 공항 착륙 중 고속도로에 추락해 화재가 발생하며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수송기에 실려있던 현금이 도로에 흩어져 이를 주우려는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현장 수습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2.28.

볼리비아 정부는 이번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3월 1일부터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로드리고 파스 볼리비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전 공공기관에 반기 게양을 지시했다. 또한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투명한 조사를 관계 당국에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796476?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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