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임대차 70% 월세
전세→월세 갱신계약도 늘어
규제에 전월세 매물 감소 영향

증가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 매물과 달리 전월세 물건은 연일 감소하고 있다. '전세의 월세화'와 월세 상승이 맞물린 가운데 전월세 시장에서는 기존 전세를 갱신하면서 보증금은 낮추지 않고 다달이 월세만 추가로 요구하는 계약까지 등장했다.
1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주택(아파트·빌라·다가구 등)은 총 8만5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 계약은 5만5461건을 기록하며 68.9%를 차지했다. 이는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67.1%)보다 상승한 수치다. 전세 계약 비중이 30% 초반까지 하락하는 동안 월세 비중은 70% 턱밑까지 차오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1인 가구가 밀집한 관악구에서 월세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관악구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주택 계약 6898건 중 86%에 해당하는 5934건이 월세였다. 월세 비율이 70%를 넘는 자치구는 강북구(77.8%), 종로구(76.9%), 동대문구(76.8%) 등이다.
전세 계약이 월세로 바뀌는 흐름도 수치로 확인된다. 이날 국토교통부 집계 기준 2월 서울 아파트 월세 갱신계약은 총 2658건으로, 이 중 9.2%(245건)가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갱신계약 중 78.4%는 전세보증금을 유지하거나 올리면서 다달이 월세를 새로 얹어 받는 형태였다.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면 보증금을 낮추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월세 품귀 현상에 가격까지 오르자 집주인들이 추가 월세를 요구한 것이다. 이 같은 월세 강세 및 전환 증가는 매물 감소에서 비롯한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1만8520건으로 지난 1월 같은 날(2만2079건) 대비 16.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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