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희진 255억 풋옵션' 승소 이끈 세종…"핵심증거 카톡, 당사자 신문으로 무력화"
2,768 22
2026.03.01 18:35
2,768 22

 

승소의 전략

 

하이브측 의혹 스토리텔링 차단
생략·은유 많은 사적 대화 내용
신문 통해 맥락 설명한 게 주효

 

이원 변호사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 주장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확신했습니다.”

 

민 전 대표와 연예기획사 하이브 간 255억원 규모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소송에서 민 전 대표를 대리해 전부승소한 법무법인 세종의 이원·이숙미 변호사는 1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쟁점 하나하나에 대한 대중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던 터라 상당히 고된 소송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숙미 변호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그 자회사 어도어를 떠나면서 하이브를 상대로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을 지급하라며 낸 소송에서 지난달 12일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를 독립시키려 한 것이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7차례 변론을 거치며 591개의 증거가 제출된 이번 소송에서 양측의 공방은 특히 치열했다. 세종은 소송이 진행되는 내내 승소를 확신했으나, 후반부 들어 여론을 쥐고 흔든 하이브 측 주장을 방어하는 데 고도의 집중력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하이브 측은 어도어 설립 전 있었던 일들과 민 전 대표 해임 후 있었던 일들을 연결 지어 의혹 제기식 스토리텔링을 펼쳤다”며 “둘 간 연결고리를 잘라내고, 의혹별로 반대 증거를 제시하며 실체적 진실을 변론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 측이 주요 증거로 제시한 민 전 대표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관련해 “개인 간 사적 대화는 장기간 형성된 친밀감에 바탕해 이뤄지기에 생략과 은유가 많아 맥락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 맥락과 의미는 당사자가 직접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기에 민 전 대표에 대한 당사자 신문을 주요 변론 전략으로 세웠고, 사건의 실체를 (재판부에) 이해시키는 데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K팝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인기 아이돌의 활동 중단 문제와 얽혀 있는 이번 소송은 진행되는 내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세종 측은 이번 법원 판결이 “국내 엔터업계에 창작 윤리와 건전한 시장 질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존중돼야 함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민 전 대표가 템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을 통해 ‘뉴진스 빼내기’를 시도했다고 볼 증거가 없고, 아이돌 그룹 간 컨셉의 유사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정당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점에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5679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232 02.28 55,60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84,6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28,8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74,4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50,9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4,7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4,4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8,3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2,3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6873 유머 "10억 원이 생긴다면 1년은 감옥에 갈수 있다?" 09:41 86
3006872 유머 이제 이 노래 아는 사람도 건강검진 대상자랴....boomboomboomboom 5 09:40 182
3006871 기사/뉴스 합격 통보 4분 만에 "채용 취소합니다" 문자…法 "부당 해고" 5 09:39 555
3006870 이슈 핫게간 밀라노 휠라 패션쇼 보러 온 한소희 09:37 780
3006869 유머 케톡펌) 에이핑크 이번 활동에 제일 선배일까봐 걱정했는데....jpg 6 09:36 1,104
3006868 유머 병원 갔다가 개명당함 11 09:35 986
3006867 이슈 생일팬미팅에서 다이소공주세트 풀착장한 sf9 유태양 1 09:34 390
3006866 기사/뉴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PD “‘에펠탑 명물’ 파코, 섭외 전화=사기로 오해”[인터뷰] 3 09:28 1,303
3006865 이슈 디올쇼 참석하러 가는 스트레이키즈 현진 공항패션 12 09:24 1,192
3006864 정보 정신과 간호사가 본 자존감 낮은 사람의 특징 20 09:19 3,649
3006863 정보 남친이 나랑 ㅅ하다가 무릎이 다 쓸렸는데 22 09:19 4,018
3006862 이슈 핫게 갔던 요즘 인기있다던 구내식당 맘카페 원본글 찾아봄 25 09:18 3,388
3006861 기사/뉴스 이란 진출했던 축구 국가대표 이기제, 대사관 피신 "한국 복귀" 2 09:15 1,235
3006860 이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현재 순위.jpg 2 09:15 688
3006859 이슈 현석 셰프님~ 풍 셰프님~ 킴(?) 셰프님 1 09:10 1,250
3006858 이슈 윤하가 부르는 염라 미리듣기...twt 2 09:00 607
3006857 이슈 현재 다시 주목받고 있는 여돌 노래... 1 08:56 1,511
3006856 이슈 곧 공개 예정인 애플 저가형 맥북 예상 컬러.jpg 47 08:51 5,842
3006855 기사/뉴스 이란 37년 절대권력, 하루아침에 ‘폭사’…하메네이는 누구 14 08:51 2,292
3006854 이슈 [왕사남] 유지태가 말하는 박지훈.txt 53 08:50 4,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