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희진 255억 풋옵션' 승소 이끈 세종…"핵심증거 카톡, 당사자 신문으로 무력화"
2,464 22
2026.03.01 18:35
2,464 22

 

승소의 전략

 

하이브측 의혹 스토리텔링 차단
생략·은유 많은 사적 대화 내용
신문 통해 맥락 설명한 게 주효

 

이원 변호사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 주장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확신했습니다.”

 

민 전 대표와 연예기획사 하이브 간 255억원 규모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소송에서 민 전 대표를 대리해 전부승소한 법무법인 세종의 이원·이숙미 변호사는 1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쟁점 하나하나에 대한 대중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던 터라 상당히 고된 소송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숙미 변호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그 자회사 어도어를 떠나면서 하이브를 상대로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을 지급하라며 낸 소송에서 지난달 12일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를 독립시키려 한 것이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7차례 변론을 거치며 591개의 증거가 제출된 이번 소송에서 양측의 공방은 특히 치열했다. 세종은 소송이 진행되는 내내 승소를 확신했으나, 후반부 들어 여론을 쥐고 흔든 하이브 측 주장을 방어하는 데 고도의 집중력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하이브 측은 어도어 설립 전 있었던 일들과 민 전 대표 해임 후 있었던 일들을 연결 지어 의혹 제기식 스토리텔링을 펼쳤다”며 “둘 간 연결고리를 잘라내고, 의혹별로 반대 증거를 제시하며 실체적 진실을 변론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 측이 주요 증거로 제시한 민 전 대표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관련해 “개인 간 사적 대화는 장기간 형성된 친밀감에 바탕해 이뤄지기에 생략과 은유가 많아 맥락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 맥락과 의미는 당사자가 직접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기에 민 전 대표에 대한 당사자 신문을 주요 변론 전략으로 세웠고, 사건의 실체를 (재판부에) 이해시키는 데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K팝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인기 아이돌의 활동 중단 문제와 얽혀 있는 이번 소송은 진행되는 내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세종 측은 이번 법원 판결이 “국내 엔터업계에 창작 윤리와 건전한 시장 질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존중돼야 함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민 전 대표가 템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을 통해 ‘뉴진스 빼내기’를 시도했다고 볼 증거가 없고, 아이돌 그룹 간 컨셉의 유사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정당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점에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5679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218 02.28 46,38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83,5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19,47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70,0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43,91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4,7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4,4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8,3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1,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6993 이슈 [시네마 챌린지] 최유리 님의 CINEMA 🎬 22:06 6
3006992 기사/뉴스 '왕사남' 800만, 천만 코앞…영월 기차표 '매진'→청령포 조기 마감, "단종오빠, 보고 있나요" [엑's 이슈] 22:06 32
3006991 기사/뉴스 '그래도 국장은 못 믿어'…곱버스 탄 개미들 '1조 풀베팅' 3 22:05 227
3006990 유머 김주애가 총쏘는 사진 수백장 들고와도, 이건 못 이김. 4 22:04 991
3006989 이슈 남초 난리난 대한민국 대표팀 2026년 월드컵 유니폼 디자인 36 22:03 1,142
3006988 이슈 더위사냥 먹는 방법 111 222 골라줘 22 22:02 382
3006987 기사/뉴스 [속보] 이란, 보복 공격 재개…아부다비 항구 인근서 폭발음 3 22:02 506
3006986 기사/뉴스 서울 빌라·오피스텔 월세 사상 최고…비아파트 '월세화' 가속 6 22:01 351
3006985 이슈 인제 신남 근황 9 22:00 1,087
3006984 이슈 피프티피프티 큐피드가 해외에서 얼마나 히트쳤는지 알 수 있는 밈... 2 21:58 1,048
3006983 이슈 어른 원숭이 쳐다보는 펀치🐵 3 21:57 673
3006982 이슈 한밤에 사람이 아닌 걸 택시에 태운 택시기사 만화 10 21:57 1,030
3006981 유머 요즘 중국 ai 영상 17 21:56 1,612
3006980 이슈 요즘 일본인들이 해외여행 기피하는 이유...jpg 17 21:55 2,991
3006979 기사/뉴스 금값 한 달만에 급반등…은값도 18% 뛰어 7 21:51 1,417
3006978 정치 잼통령의 틱톡 개설 : 극우세력을 저지하자는 너무 수동적인듯 내가 극우세력에게로 간다 > 이거 같음ㅋㅋ 10 21:51 904
3006977 이슈 2년전 오늘 첫방송 한, MBC 드라마 "원더풀 월드" 21:51 158
3006976 유머 아이브 안유진이 갓세븐 진영을 만나고 싶었던 이윸ㅋㅋㅋㅋㅋㅋ 19 21:51 1,932
3006975 유머 아이돌이 알려주는 아줌마의 기준 3 21:50 650
3006974 이슈 페퍼톤스 ‘공원여행’ 객원보컬 김현민 근황 4 21:50 7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