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민희진 255억 풋옵션' 승소 이끈 세종…"핵심증거 카톡, 당사자 신문으로 무력화"
3,202 22
2026.03.01 18:35
3,202 22

 

승소의 전략

 

하이브측 의혹 스토리텔링 차단
생략·은유 많은 사적 대화 내용
신문 통해 맥락 설명한 게 주효

 

이원 변호사

 

“사건을 처음 접했을 때부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측 주장이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확신했습니다.”

 

민 전 대표와 연예기획사 하이브 간 255억원 규모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소송에서 민 전 대표를 대리해 전부승소한 법무법인 세종의 이원·이숙미 변호사는 1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쟁점 하나하나에 대한 대중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던 터라 상당히 고된 소송이었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숙미 변호사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그 자회사 어도어를 떠나면서 하이브를 상대로 풋옵션 행사에 따른 대금을 지급하라며 낸 소송에서 지난달 12일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를 독립시키려 한 것이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7차례 변론을 거치며 591개의 증거가 제출된 이번 소송에서 양측의 공방은 특히 치열했다. 세종은 소송이 진행되는 내내 승소를 확신했으나, 후반부 들어 여론을 쥐고 흔든 하이브 측 주장을 방어하는 데 고도의 집중력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하이브 측은 어도어 설립 전 있었던 일들과 민 전 대표 해임 후 있었던 일들을 연결 지어 의혹 제기식 스토리텔링을 펼쳤다”며 “둘 간 연결고리를 잘라내고, 의혹별로 반대 증거를 제시하며 실체적 진실을 변론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브 측이 주요 증거로 제시한 민 전 대표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관련해 “개인 간 사적 대화는 장기간 형성된 친밀감에 바탕해 이뤄지기에 생략과 은유가 많아 맥락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며 “그 맥락과 의미는 당사자가 직접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기에 민 전 대표에 대한 당사자 신문을 주요 변론 전략으로 세웠고, 사건의 실체를 (재판부에) 이해시키는 데 결과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K팝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인기 아이돌의 활동 중단 문제와 얽혀 있는 이번 소송은 진행되는 내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세종 측은 이번 법원 판결이 “국내 엔터업계에 창작 윤리와 건전한 시장 질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존중돼야 함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민 전 대표가 템퍼링(계약 만료 전 사전 접촉)을 통해 ‘뉴진스 빼내기’를 시도했다고 볼 증거가 없고, 아이돌 그룹 간 컨셉의 유사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정당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점에서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256797?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리얼베리어🩵 수분장벽✨ 워터리 히알 세럼 체험단 30인 모집 325 04.24 13,7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86,98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256,6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71,25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559,59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3,9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8,73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61,2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4 20.05.17 8,673,0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1,8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93,47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53245 기사/뉴스 사소한 기술이 누군가에게 神이 되는 순간 11:37 127
3053244 이슈 신혜선 공명 주연 드라마 <은밀한 감사> 관계역전 티저 11:35 220
3053243 기사/뉴스 롯데 야구도 보고 피카츄 퍼레이드도 보자…다시 돌아온 사직 ‘포켓몬데이’ 11:34 129
3053242 유머 요즘 캐릭터가 애매해졌다는 장항준 감독의 딜레마 2 11:33 691
3053241 기사/뉴스 신동엽, 지상렬 여친 만나…"결혼하면 집 빼고 다 사주겠다" 파격 공약 11:32 263
3053240 기사/뉴스 심은경, '성덕' 됐다..NCT WISH 전시회 큐레이터 참여 1 11:29 271
3053239 기사/뉴스 이효리의 솔직 고백 "톱스타 시절, 기고만장해… 상실감 컸다" 9 11:27 767
3053238 기사/뉴스 박찬욱 감독, 신작 캐스팅…매튜 맥거너히·탕웨이 출연 11:26 158
3053237 기사/뉴스 세계 바다지도서 '일본해' 사라진다…디지털 표준 'S-130' 채택 4 11:25 825
3053236 기사/뉴스 '사랑꾼' 지예은, 연인 바타와 '썸' 에피소드 최초 공개 5 11:23 1,106
3053235 기사/뉴스 김원훈, 화제의 ‘숏박스’ 결혼식 전말... 실제 아내도 참석 (전참시) 12 11:20 1,696
3053234 유머 집중하고 있는데 눈치없이 끼어드는 아기댕댕이 10 11:19 1,539
3053233 이슈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 비하인드.jpg 11:18 531
3053232 기사/뉴스 유재석, 이광수에 子 지호 결혼식 사회 부탁 "인기 유지해야"[핑계고] 2 11:14 1,112
3053231 이슈 에스파 노래로 보는 카리나 연차별 춤선 (not 카리나) 10 11:14 1,175
3053230 이슈 이걸 라이브로 한다고?소리가 절로 나오는 무대 4 11:13 770
3053229 유머 진짜 고기만두를 만들었어.thread 11 11:13 1,943
3053228 기사/뉴스 환경미화원에 '계엄령 놀이'…갑질 양양 공무원 파면 의결 13 11:11 1,001
3053227 유머 갑자기 아는 척을 하는 남자가 다가 오자 여자 손님 표정이 굳는걸 본 바 직원.... 8 11:11 1,936
3053226 기사/뉴스 포레스텔라 “5년 만의 정규앨범, 12곡 녹음에 975시간 걸려” (더 시즌즈) 2 11:10 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