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일 취임 후 첫 3·1절 기념사에서 ‘3·1 혁명’이란 표현을 썼다. 이 대통령은 “3·1 혁명은 독립선언이자 평화선언이었으며, 우리가 나아갈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제시한 나침반이었다”며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민주공화국을 꿈꿨고, 힘을 앞세워 다른 나라를 수탈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감하고 함께 연대하며 한데 어우러져 살아가는 평화로운 대동세상을 꿈꿨다”고 밝혔다.
.
ㆍ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도“우리의 굴곡진 역사는 ‘빛의 혁명’에 이르는 지난한 과정”이라며 ‘3·1 혁명’을 첫 번째 사례로 제시했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3·1 혁명’이란 표현을 사용한 건 이 대통령이 유일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헌법인 1944년 임시헌장 전문에 실렸던 ‘3·1 대혁명’이란 표현을 80여년 만에 되살린 것이다.
과거 진보·보수 대통령들이 종종 했던 ‘남북통일’ 다짐은 이날 기념사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유의 북진’ 등 흡수통일론을 들고 나오면서 남북 관계가 경색되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달 열린 제9차 당 대회에서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 영원한 적”으로 규정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3·1절 기념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을 뚜벅뚜벅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북한도 이를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06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