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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박경리 선생님의 일본에 대한 평가.JPG

무명의 더쿠 | 11:25 | 조회 수 2847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 선생(1926∼2008)의 유고 ‘일본산고(日本散考)’가 발굴됐습니다.

고인의 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은 “유품 정리 중 미발표 육필 원고를 찾았고 최근 일본 문제가 불거지며 공개를 결심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일본산고 1편 ‘증오의 근원’과 2편 ‘신국의 허상’은 각각 200자 원고지 25장 안팎으로 완성본이지만 3편 ‘동경 까마귀’는 13장으로 미완입니다.

김 관장은 “15년여 전에 씌어진 원고로 추정된다. 고인께서 일제강점기를 직접 겪으신 만큼 일본에 대한 글을쓰고 싶어 하셨다”면서 “한 권으로 완결 짓지 못하셨지만 작가적 직관과 감수성으로 일본에 대한 생각을 풀어내기위해 오래 고심하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경리 선생과 도올 김용옥교수와의 대화> EdShp

당시 도올의 식견과 박경리의 인생사를 안다면 어떻게 저런 이야기들이 나오는지 알 수 있는 부분

그리고 대담에서도 저정도의 지식이 나올정도면 어마어마 하네요.

마지막 오가와 교수가 "아탓테이루"라 하는 부분이 포인트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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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과거에 얽매일 만큼 그렇게 어리석지는 않습니다. 글 쓰는 사람의 태도도 아니구요. 여러 해 전에 일본 문예지의 편집장이 내 집을 찾았을 때 나는 철두철미 반일 작가라 하며 자기소개를 했습니다. 그 후 일본 학생들이 방문했을 때 나는 철두철미 반일 작가이지만 반일본인은 아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들도 인류의 한 사람이며 군국주의의 희생자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앞서도 말한 바와 같이 가미가제 특공대며 인간어뢰, 국민 전원의옥쇄 계획 등, 원자탄의 희생도 그렇고 젊은 생명들이 그 얼마나 전선에서 죽어 갔습니까. 남자의 씨가 마를 지경으로, 심지어는 만주의출병 구실을 찾기 위해 마적단을 매수하여 그곳에 거류하는 동족을 미끼로 내놓고 살해하게 했습니다. 일본인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답시고 결국 출병했지요. 못할 일이 없었어요. 국민들은 모두 천황의 새키시[아기]라는 것은 공공연한 그들의 인식이었습니다. 천황의 소유물이라는 뜻이지요. 인류에게 일본은 어떠한 존재인가. 핵무기를 가질 때 그들은 그것으로 어떤 짓을 할 것인가. 세계정복의 청사진은 일본체제의 확대를 의미합니다. 전인류가 모두 현인신의 새끼시가 되는거고 소유물이 되는 거지요. 신국사상을 청산 안 하는 이유가 거기 있을 겁니다. - 박경리 『가설을 위한 망상』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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