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회담을 가졌으며, 국가안보팀과 함께 이란 상황을 계속해서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간으로 28일 일요일 새벽 2시 30분에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격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데드라인이나 실제 공격 가능성 여부를 두고 불확실한 태도를 유지해온 것은 상대방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한 '사전 기만전술'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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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어느 정도 연막전술을 활용하면서 재차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이번 공격은 지난해 6월 핵 시설 타격 때와는 여러 측면에서 다르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란 핵 시설 공격 사흘 전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2주 안에 공격을 진행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이 언급은 '2주'의 협상 데드라인을 설정하면서 이란에 미국의 요구 수용을 압박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지만, 공격은 사흘 뒤 이뤄졌습니다.
지난해 6월 공격은 이스라엘과 이란이 '12일 전쟁'을 벌이던 와중에 미국이 개입한 것이었다면, 이번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동시에 공격을 감행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보입니다.
이란이 그동안 미국과의 핵 협상 결렬 가능성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의 선제공격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가 전체를 전시 체제로 전환해왔다는 점도 작년 6월과 다른 점입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직후 이를 침략행위로 규정하고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들에 대한 즉각 반격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력에 대한 자신감과 사상 최악의 경제난에 빠진 이란의 항전 능력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 등을 통해 이번 군사작전 감행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내 자신의 지지 세력이 대체로 미국의 해외 군사개입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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