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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사남' 박지훈의 세 번째 터닝 포인트

무명의 더쿠 | 02-28 | 조회 수 3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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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에 저장~"을 외치며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훔쳤던 10대 소년이 '약한영웅'에선 버석하기 짝이 없는 연시은 역으로 처음 보는 얼굴을 선보이더니, 이제는 죽음이 예견된 폐주 단종으로 분해 관객들의 눈물을 쏙 빼고 있다. 4~6년 주기로 커리어에 남긴 굵직한 발자취는 매번 그에게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됐다.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의 행보는 '운삼기칠(運三技七)'이라 표현하고 싶다. 운이 칠 할, 재주나 노력이 삼 할이라는 뜻의 사자성어 운칠기삼을 비틀어 재주나 노력 칠 할, 운 삼 할이 더해져 만들어 낸 결과들이라는 뜻이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쌓아온 실력을 토대로 몇 년 주기로 찾아온 운은 박지훈에게 매번 새 날개를 달아줬다.

남들은 인생에 한 번 맞이하기도 쉽지 않다는 터닝 포인트가 어느덧 세 번째다. 첫 번째 터닝 포인트는 2017년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했던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당시 단체 군무 센터에서 윙크를 하던 모습이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에 시동을 걸었던 박지훈은 희대의 유행어 "내 마음 속에 저장"을 탄생시키며 당대 연예계를 흔들었다. 최종 2위로 데뷔조 워너원에 합류, 활동 내내 맹활약한 그는 첫 번째 터닝 포인트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두 번째 변곡점은 웨이브·넷플릭스 드라마 '약한영웅' 시리즈였다. 당시 자발적 아웃사이더였지만 학교 폭력과 새로운 관계 정립 속 인생의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 인물인 주인공 연시은 역을 맡은 박지훈은 아이돌 활동 당시 보여준 모습과 180도 달리 버석하고 우울한 얼굴로 파격적인 변신에 나섰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아역 배우 시절부터 쌓아온 연기력은 박지훈이 연시은이라는 인물을 탄탄하게 그려내는 초석이 됐고, 파격적인 이미지 변신은 '배우'로서 박지훈이 존재감을 다지는 데 유효한 '킥'이 됐다. '프로듀스101' 시즌2와 워너원 활동을 통해 가수로서 입지를 굳혔던 박지훈에게 새로운 길이 열리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약 4년여 만에 박지훈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서다. 첫 장편 상업 영화 도전작인 '왕과 사는 남자'에서 박지훈은 극 중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비운의 폐주 이홍위(단종) 역을 맡았다. 앞서 '약한영웅' 시리즈로 큰 호평을 받았던 만큼, 차기작이자 새 도전인 이번 작품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궁금증이 컸던 상황. 박지훈은 자신에게 쏠린 기대를 기회로 승화시키며 세 번째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현재 '왕과 사는 남자'는 입소문을 타며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사극 최초 1,000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인 '왕의 남자'를 앞선 기록이자, 1,230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동일한 속도로 새 천만 사극 영화의 탄생에 대한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작품의 입소문을 견인한 중심에 박지훈이 있다는 점은 실로 주목할 만 성과다. 17살 비운의 왕인 단종 역할을 위해 무려 15kg을 감량하며 작품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던 박지훈은 밀도 높은 감정 연기와 첫 장편 상업 영화 도전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안정적인 호흡으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개봉 이후 선후배 배우들과 함께 진행 중인 무대인사에서는 이른바 '배우병'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적극적인 태도와 팬서비스로 '이래서 박지훈'이라는 호평까지 이어지고 있다.

박지훈이 맞이한 세 번의 터닝 포인트는 결코 '운'으로만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다. 노력과 재능, 운이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점은 박지훈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세 번째 터닝 포인트가 그의 마지막 변곡점이 아닌, 앞으로의 행보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또 하나의 계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함께다. 기분 좋은 호조세 속 박지훈은 차기작인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로 또 한 번 대중을 만날 준비 중이다. 한 번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가는 박지훈의 행보는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지나온 변곡점들은 박지훈에게 어떤 발자취로 남게 될까. '운삼기칠'의 박지훈이 걸어갈 도전의 길을 자연스럽게 응원하게 된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9/0000916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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