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뒤흔든 미성년자 성매매…넷플릭스, 왕자의 몰락 정조준 [할리우드비하인드]

2월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으로 추락한 앤드루 마운트배튼-윈저 전 영국 왕자의 몰락을 다루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넷플릭스가 에미상을 수상한 왕실 소재 드라마 ‘더 크라운’을 부활시켜 마운트배튼-윈저의 공적 추락을 다룬 리미티드 시리즈 제작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다. 한 내부 관계자는 “지난주 벌어진 일은 역사적이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앤드루의 체포를 언급했다. 이어 “왕실 스캔들과 드라마를 다루는 단편 스페셜 시리즈 제작을 위해 ‘더 크라운’의 판권을 보유한 레프트 뱅크 픽처스와 오랫동안 논의가 있어왔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더 크라운’ 본편 시리즈는 끝났지만 브랜드는 계속될 것”이라며 “‘앤드루 사가’를 다루는 리미티드 시리즈를 ‘더 크라운’ 타이틀 아래 제작하는 방안이 상당히 진전된 논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또 “왕위 포기와 다이애나 비의 죽음을 다뤘던 원작 에피소드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극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왕실의 이야기를 다룬 ‘더 크라운’은 2016년 11월 4일부터 2023년 12월 14일까지 총 6시즌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으며, 방영 기간 동안 총 21개의 에미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뿐 아니라 디즈니 스튜디오와 아마존 MGM 역시 마운트배튼-윈저의 스캔들을 소재로 한 프로젝트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 스튜디오 관계자는 “이 이야기를 가져오려는 작가들로부터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며 “앤드루를 다룬 영화를 가장 먼저 내놓기 위한 할리우드의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한편 앤드루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이자 현 영국 왕인 찰스 3세의 동생이다. 미국 억만장자 성범죄자 엡스타인과 연루된 미성년자 매춘 등 성추문이 불거지면서 2019년 왕실 업무에서 물러났으며 지난해 왕자 칭호와 모든 자격을 박탈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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