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1조160억 달러로 전 세계 기업·귀금속·가상자산·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포괄한 자산 순위에서 15위에 올랐다. 온스당 5000달러를 넘은 금이 36조1480억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은이 4조9840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세계 시가총액 1위(4조5010억 달러) 기업인 엔비디아는 3위를 차지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은 비트코인의 위상 하락과 삼성전자의 약진이다. 시세가 6만7000달러를 오르내리는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1조3510억 달러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수의 기업들을 제치고 지난해 하반기 한때 세계 5위 자산에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시세가 급락하고 거래량이 축소되는 ‘크립토 윈터’(가상자산 겨울)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증권가 일각의 예상대로 삼성전자가 ‘30만 전자’에 등극할 경우 비트코인의 전체 가치 합계보다 기업 덩치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 6일 6만2000달러대로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직후 일부 반등에 성공했지만, 24일에도 6만3000달러대까지 밀리는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선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클래리티 법안’의 미 의회 통과 여부를 지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위상은 다른 글로벌 기업들과 비교하더라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40위권으로 밀려나기도 했던 삼성전자의 기업 순위는 현재 12위로, 현재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한다면 11위 버크셔해서웨이(1조840억 달러), 10위 브로드컴(1조5250억 달러) 등을 제치고 10위권 내 진입도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보다 순위가 높은 미국 외 기업은 6위 TSMC(1조9540억 달러·대만)와 8위 사우디아람코(1조6090억 달러·사우디아라비아) 둘뿐이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SK하이닉스 역시 세계 기업 시가총액 순위 21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21만8000원에 정규 거래를 마감한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 거래일보다 1.38%(3000원) 내린 21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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