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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역사 잊은 건 아닌데"…'3·1절 일본 여행' 다시 갈라진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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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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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일본 삿포로로 떠나는 직장인 김모씨(28)는 3·1절을 일본에서 보낸다. 김씨는 "이번 연휴가 일본을 여행하기 적절한 때"라며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부담 없이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나라가 일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여행 사진을 올리지 않고 조용히 다녀오려고 한다"며 "3·1절에 일본에 간다고 역사를 잊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매년 3·1절 연휴마다 일본 여행을 둘러싼 논쟁이 반복된다. 역사적 의미를 생각했을 때 부적절하다는 의견과 과거사와 문화·관광은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3·1절 일본 여행에 대해 달라진 분위기도 감지된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젊은 세대들이 실용적인 관점에서 일본 여행에 매력을 느끼는 것일 뿐 역사 인식 문제로 끌어들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 여행의 인기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한국인 여행객 수는 약 945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인 2023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다. 

관광뿐 아니라 문화산업 등을 통해서도 완화된 반일 분위기가 엿보인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 흥행 순위 2위·6위 모두 일본 영화가 차지했다. 2위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 6위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과거사와 문화·관광을 구분해 인식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개선된 한일 관계도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는 실용적인 관점에서 일본에 매력을 느껴 여행하는 것뿐"이라며 "이를 두고 역사의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기성세대의 편견"이라고 말했다. 

구 교수는 "3·1 운동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과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과거가 현재의 정상적인 교류를 막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교수는 3·1절 일본 여행 논쟁을 두고 "3·1절에는 일식을 먹지 말고 일본 노래를 듣지 말라는 것과 같다"며 "하나의 잣대로 바라보는 논쟁은 건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중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08/000532362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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