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출산은 애국”… 전쟁통에 아이 낳는 우크라 여성들
1,387 7
2026.02.27 21:59
1,387 7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에게 빚을 졌다고 느껴요. 출산은 애국이라고 생각합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인구가 1000만명 이상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이 조국의 미래를 위해 아이를 출산·양육하는 우크라이나 여성들에 주목했다. 작년 10월 전쟁 중 셋째를 출산한 한 우크라이나 여성은 이 같은 말과 함께 “남아서 아이들을 키우고, 우크라이나에 대해 이야기해 줘야 한다”고 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와의 전면전 4년째에 접어든 현재 우크라이나 출생률은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망자 3명당 출생아 1명꼴이라고 한다. 한 병원의 자체 통계에서도 2022년 분만 건수는 868건으로, 전쟁 전인 2020년 2300건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병원의 작년 분만 건수는 952건이었다. 분만 건수가 소폭 늘기는 했으나, 전쟁 전에 비하면 턱없이 줄어든 수준이다. 키이우의 한 주산기 센터 전 산부인과 책임자였던 키릴로 벤츠키브스키는 “전체적으로 출생률은 아마 30% 정도 감소했을 것”이라고 했다.


인구 수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전쟁 전 4100만명이었던 우크라이나 인구는 현재 러시아 점령 지역 거주자를 제외하고 3000만~3200만 명 사이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일부 우크라이나 여성은 출산을 이어 간다. 한 여성은 이를 ‘애국’이라고 표현했다. 작년 10월 셋째를 출산한 이반나 디두르는 “러시아가 문 앞까지 오지 않는 한 우리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단지 돈바스에서 아주 미세한 걸음만 내딛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작년 중순 출산해 생후 20개월 된 딸을 둔 발레리아 이바셴코는 “저는 우크라이나가 결국 패배할 거라고 믿지 않는다”며 “러시아는 우리를 꺾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많은 사람이 친구와 사랑하는 이를 잃었고 파괴도 엄청났지만, 우크라이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쟁 발발 당시만 해도 아이가 없었다는 이바셴코는 “어린 딸이 공습 경보 사이렌을 알아듣는다”면서도 “전쟁은 장기적으로 계속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우리의 삶을 계속 쌓아 가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전쟁은 우크라이나를 더 단합하게 만들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체성을 더 자랑스러워하게 됐다. 러시아가 두렵지 않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출생률 감소를 막기 위해 지난 1월 신생아를 낳은 산모에게 지급하는 일시금을 5만 흐리우냐(약 166만원)로 인상하고, 직업이 없는 임산부에게는 매달 보조금 7000흐리우냐(약 23만원)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우크라이나의 산모 복지로 해외에서 돌아오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벤츠키브스키는 “미국에서 출산하는 데 3만~4만 달러가 든다고 추산한다. 그 돈이면 키이우 외곽에 원룸 아파트를 살 수 있다”며 “이 때문에 해외로 나갔던 임신부 중 일부는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61572?sid=104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101 00:05 4,9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64,0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81,37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52,53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17,50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3,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1,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5460 유머 엄마랑 통화하는데 통곡하는 강아지 1 06:07 46
3005459 유머 똥싸는 강아지 때문에 길이 막힌 상황 7 05:34 1,019
3005458 이슈 집에 돈 많고 강남 사는 동기들한테서 제일 부러웠던건.. 그들이 인스타에 명품구매 호텔투숙 자랑하고, 한 달에 200씩 용돈 받는게 아니었음 7 05:13 2,651
3005457 이슈 오타쿠들한테 '공모전 수상한 단편만화 한 편 본 것 같다'고 난리났던 동인지...jpg 9 05:12 814
3005456 유머 CG인줄 알았는데 CG가 아니었던 사진 3 05:07 1,439
3005455 유머 뎡배에서 줍줍한 합짤들로 만들어 본 원덬의 가내수공업 상플.gif season3 4 05:05 443
3005454 유머 ?? 영국에는 타워브릿지가 있고 미국에는 골든게이트브릿지가 있다면 한국에는 05:05 702
3005453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165편 1 04:44 175
3005452 이슈 어딜가든 시선강탈하는 이레즈미 강아지옷 13 04:38 1,724
3005451 이슈 넷플릭스 워너 브라더스 인수 철회 4 04:32 1,231
3005450 유머 전재준 화법을 구사하는 대구시민들 42 04:20 2,881
3005449 유머 영상미 미친 슬라임 가게 15 04:00 1,347
3005448 유머 오타쿠, 찐따 이런 말이 있음에 감사하도록 해 12 03:54 1,628
3005447 유머 포켓몬 10세대 스타팅 보고 덕후들이 논쟁하는것 20 03:49 954
3005446 유머 현생의 재능=전생에 한 공부래.jpg 38 03:33 2,460
3005445 기사/뉴스 유명 예능 PD, 후배 강제추행 아니라더니···CCTV 증거 확보에 재판 行 20 03:33 3,337
3005444 유머 포토샵 공부 1일차로 부다패스트 만들어봄 5 03:30 2,119
3005443 팁/유용/추천 원덬 난리난 노래 24...jpg 2 03:29 824
3005442 유머 이게 현실인지 믿기지가 않는다. 12 03:19 2,476
3005441 유머 바비: 와씨발내가 답장한 게 진수라고? 14 03:18 3,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