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600만 관객을 돌파, 연일 파죽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영화에 출연한 배우 오달수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을론박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왕사남'은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27일 오전 9시 기준 누적 관객 673만 3,443만 명을 기록, 흥행에 성공했다.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같은 흥행 속도"라며 천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왕사남'은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 받았다. 다만 일부 관객은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오달수의 등장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영화에서 윤 노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배역도 아닌데 굳이 해당 배우를 기용해야 했나", "연기력과는 별개로 과거 논란이 떠올라 몰입이 방해됐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과거 논란과 극 중 선하고 인간적인 배역 이미지가 충돌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일부 관객들은 "웃음을 유도하는 장면조차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한 홍보 과정에서 오달수의 출연이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던 점을 두고 "등장 사실을 모른 채 관람했다가 당황했다"는 반응도 등장했다. 반면 "이미 복귀해 활동 중인 배우인 만큼 특별히 문제 될 사안은 아니다", "배우 개인의 논란과 작품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옹호의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8년 2월 미투 운동 당시 동료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은 오달수는 작품에서 하차한 뒤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경찰은 2019년 해당 사안을 공소시효 만료와 고소 부재 등의 이유로 내사 종결했다. 이후 그는 영화 '이웃사촌',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등에 출연, 지난해 11월에는 HB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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