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실적 홍보하려다…국세청, 64억 압류 코인 유출
3,700 19
2026.02.27 16:01
3,700 19

보도자료에 니모닉 버젓이 노출
400만개 PRTG 토큰 유출 정황

 

국세청이 체납자로부터 압류했다고 공개한 가상자산 저장용 USB(하드월렛) 사진. 지갑 복구를 위한 절대적 마스터키인 ‘니모닉(복구 구문)’이 적힌 종이가 아무런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사진 =

국세청이 체납자로부터 압류했다고 공개한 가상자산 저장용 USB(하드월렛) 사진. 지갑 복구를 위한 절대적 마스터키인 ‘니모닉(복구 구문)’이 적힌 종이가 아무런 모자이크 처리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 [사진 = 국세청 보도자료]

 


국세청이 고액·상습 체납자들로부터 압류한 가상자산(코인)의 실적을 홍보하려다, 지갑의 핵심 비밀번호인 ‘니모닉’ 구문을 보도자료에 고스란히 노출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번 보안 사고로 인해 압류 상태였던 약 480만달러(한화 약 64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신원 미상의 해커에게 탈취당했을 수도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27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전날인 26일 ‘고액·상습체납자 124명 현장수색’ 결과를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해당 자료에서 국세청은 총 81억원 상당을 현장에서 압류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문제가 된 것은 ‘사례 3’으로 소개된 체납자 C씨의 강제징수 건이다. 국세청은 C씨의 주소지 서랍장에서 가상자산 월렛(개인지갑) 저장용 USB 4개를 발견하여 압류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국세청이 이 성과를 과시하기 위해 배포한 ‘가상자산 저장용 USB’ 현장 사진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유명 하드월렛(콜드월렛)인 ‘렛저(Ledger)’의 기기와 함께, 지갑을 복구할 수 있는 영단어 조합인 ‘니모닉’ 코드가 적힌 종이가 모자이크 등 어떠한 보안 처리도 없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니모닉은 은행 계좌의 공인인증서와 비밀번호, 보안카드를 모두 합친 것과 같은 절대적인 권한을 갖는다. 하드월렛 실물이 없더라도 이 니모닉 코드만 알면 전 세계 어디서든 지갑을 복원해 내부의 자산을 빼낼 수 있다.

 

이더스캔(Etherscan)에 기록된 해킹 의심 지갑의 거래 내역. 탈취자는 가스비(수수료)로 쓰일 이더리움을 먼저 입금한 뒤, 단 3번의 이체로 400만개의 PRTG 토큰을 빼돌렸다. [사진 = 이더스캔]

이더스캔(Etherscan)에 기록된 해킹 의심 지갑의 거래 내역. 탈취자는 가스비(수수료)로 쓰일 이더리움을 먼저 입금한 뒤, 단 3번의 이체로 400만개의 PRTG 토큰을 빼돌렸다. [사진 = 이더스캔]
 

 

이 치명적인 빈틈을 노린 누군가가 즉각 움직였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전문가인 조재우 교수에 따르면, 국세청 보도자료로 니모닉이 유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27일 새벽 경)에 해당 지갑에 보관돼 있던 400만개의 PRTG(Pre-Retogeum) 토큰이 신원 미상의 지갑으로 전액 이체됐다. 피해 규모만 480만달러(약 6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온체인 데이터(이더스캔) 분석 결과, 탈취자는 토큰을 빼내기 위한 전송 수수료(가스비)로 쓰일 소량의 이더리움(ETH)을 먼저 해당 지갑에 입금한 뒤, 3차례에 걸쳐 400만 PRTG 토큰을 자신의 지갑으로 빼돌리는 치밀함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가상자산 관리에 대한 기초적인 상식 부재가 빚은 ‘예견된 참사’라고 입을 모은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643176?sid=101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137 00:05 9,17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65,4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86,4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54,60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19,91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4,0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1,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5399 이슈 ‘어디가니?’ ‘어디가노?’를 구별해서 쓰는 대구사람들 10:29 81
3005398 유머 허경환 주우재 종아리 차이 10:28 151
3005397 팁/유용/추천 〈왕과 사는 남자〉 보러 가기 전 꼭 봐야 할 영상☝️ 최태성 쌤의 단종의 생애 족집게 강의👨‍🏫 10:25 192
3005396 이슈 달리던 차에 화재가 났지만 옆차랑 버스 기사님이 도와줘서 진압함 1 10:22 512
3005395 이슈 GUESS WHO? 닥터엘시아의 새로운 여정을 함께 할 New 뮤즈🖤 과연 누구일까요? 6 10:20 564
3005394 이슈 쿠팡 4분기 영업이익 97% 감소. 결론부터 말하면, "망한 분기"가 아니라 "망한 척하는 걸 추진력 삼아 한국 정부와 싸우려는 분기"입니다. 36 10:16 1,954
3005393 기사/뉴스 [단독] 3·1절 연휴 첫날 종로서 '부탄가스 폭발 시도'…경찰, 30대 체포 2 10:15 624
3005392 유머 엄마 얘가 나 밀었어 일러바치는 강아지 4 10:15 1,149
3005391 이슈 환연4 열심히 본거같은 혜리.jpg 1 10:14 903
3005390 기사/뉴스 총선 압승에…日, 커지는 핵공유 목소리 1 10:13 226
3005389 이슈 이란 전쟁 고조, 사우디아라비아 공군기지 美군용기 집결 10:11 216
3005388 기사/뉴스 민희진, 끝까지 뉴진스 이용하나 [하재근의 이슈분석] 42 10:08 1,676
3005387 기사/뉴스 강아지별로 떠난 꽃분이 마지막 모습..'나혼산' 추모 영상 '뭉클' 1 10:08 733
3005386 기사/뉴스 ‘버추얼 걸그룹’ OWIS, 로고 모션 영상 1 10:03 523
3005385 이슈 [유퀴즈온더블럭] 강박증에 시달리던 라이즈 원빈을 살린 센터장님의 한마디! 4 10:02 1,460
3005384 이슈 블랙핑크 - 'GO' 멜론 10시 탑백 피크📈 23 10:01 1,301
3005383 유머 어제 공개된 포켓몬 10세대 스타팅 포켓몬 샤라웃한 듀오링고 공계 18 09:58 1,598
3005382 이슈 <왕과 사는 남자> 알고 보면 더 흥미로울 감다살 연출들 10 09:58 1,506
3005381 기사/뉴스 '무명전설', 첫 방송부터 OTT접수…넷플릭스 5위·웨이브 3위 기록 1 09:57 437
3005380 이슈 소녀시대의 티파니 영어 이름 논쟁ㅋㅋㅋㅋ 36 09:55 4,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