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절세욕구 비난만 할거냐"…국회서 나온 연예인 1인기획사 제도개선론
1,168 9
2026.02.27 14:55
1,168 9
차은우·김선호씨 등 유명 연예인을 둘러싸고 이른바 '1인기획사' 세금 추징 논란이 이어진다. 이 가운데 달라지는 엔터테인먼트업계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한 과세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국회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전오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연예인 1인기획사 탈세 논란에 대한 대안' 주제 정책간담회에서 발제자로 나서 "(연예인들의) 절세 욕구 자체를 비난할 수는 없다"고 했다. 1인기획사를 통해 세금을 절감하려는 의도를 인정하더라도, 절세와 탈세 사이에서 모호하게 적용되고 있는 규정을 먼저 명확하게 바로세워야 한다는 거다.



전문가들 "세무조사 사실 공표로 연예인 탈세범 낙인 찍는건 잘못"


연예인 1인기획사 논란은 그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예인들이 소득을 개인소득으로 신고하면 소득세율이 최고 45%다. 이걸 1인기획사나 가족회사를 설립해 이 법인 소득으로 신고하면 최고 25%인 법인세만 적용받는다. 국세청은 최근 가수 겸 배우 차씨가 이런 방식으로 세금을 적게 납부했다며 200억원 가량을 추징했다.

반면 연예인들과 엔터산업계의 입장은 다르다. 2000년대 초반 이른바 2세대 연예기획사 시대엔 실제 탈세나 편법 요소가 있었지만 지금은 세무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탈세 요소를 먼저 확인한 후 1인기획사를 설립하고 있다는 거다.


이 명예교수는 "1인기획사는 1인 회사 중 하나이며 상법에서 법인 설립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이상 1인기획사의 설립 자체를 막을 방법은 없다"며 "특히 세무조사 사실 자체를 공표해 연예인을 탈세범으로 낙인 찍는 일은 잘못"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1인기획사 실태 조사를 통해 '미등록 기획사'에 대해 계도기간을 주고 이에 불응할 경우 엄벌조치해야 한다"며 "이런 실태 조사를 먼저 한 후, 이를 토대로 국세청이 탈세 여지가 있는 1인기획사의 자격을 따져 세무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처럼 '잘 나가면 조사한다'는 방식으로는 업계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거다.

이남경 한국매니지먼트연합 사무국장 역시 "연예인이 돈을 많이 버니 법인을 세워 세금을 피한다는 단편적 시각에서 벗어나 무엇이 합법이고 무엇이 불법 일탈인지를 가릴 수 있는 정교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연예인 1인이 속해있다 하더라도 직원을 고용하고 법인으로 기능하면 법인으로 인정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우리 콘텐츠 글로벌 시장 주도하는데...과세기준도 개선돼야"


세무당국도 1인기획사를 설립해 절세전략으로 활용하는 건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법인의 실체에 집중한다. 실제 용역 제공 여부를 증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법인의 실체가 없다면 절세가 탈세의 영역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거다.


연예인 뿐 아니라 유튜버 등 1인사업자가 지속적으로 형식만 갖춘 거래구조를 통해 세금을 축소하는 경우가 이어지고 있다. 과세당국이 계속해서 연예인 내지는 유튜버 등 유명인들의 탈세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오미순 국세청 조사2과 과장은 "여러 사례를 보면 대부분 소득은 1인기획사에 귀속시키고 연예인에는 몇백만원 정도만 소득을 귀속시키고 세금을 신고한다"며 "합법을 가장한 부당 조세 회피 행위로 보여지는 사례들이 많다"고 했다.

그럼에도 엔터업계에는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연예계 내부의 관행 개선 등을 통해 과세당국으로부터 추징 처분을 받고도 최종 추징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사례가 늘어나서다. 대부분이 1인기획사가 실제 법인으로 기능했다는 점이 입증되면서 판결이 뒤집어진다. 이를 두고 업계는 현장에서 자정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 콘텐츠제작사 대표는 "최근 조세심판원 등에서 국세청의 탈세 주장이 최종적으로 뒤집히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우리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상황인데, 이에 대한 과세기준은 이전 수준에 머무르며 무리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박민규·이기헌·임오경·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동 주최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323433?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215 02.28 46,2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83,52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18,1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68,43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43,91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4,7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4,4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8,3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1,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6959 이슈 스레드에서 화제인 광기의 어느 병원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 12 21:25 733
3006958 이슈 3.1절 때마다 이거 봐야댐 2 21:24 355
3006957 이슈 한일 관광 격차 600만명 ㄷㄷㄷ 11 21:24 1,199
3006956 기사/뉴스 다주택 이어 ‘비거주 1주택자’도 규제 정조준 1 21:23 521
3006955 유머 이 영화볼때부터 유해진 연기 펄펄 날아다니는거 안 사람 많음.youtube 1 21:21 641
3006954 정치 사장 남천동 오창석 입장문 9 21:21 1,194
3006953 정치 집 안 파는 장동혁, 이재명 대통령 "팔기 싫다면 그냥 두라" 4 21:21 345
3006952 이슈 한국 분으로부터 찢어진 김밥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9 21:20 1,560
3006951 이슈 1년전 오늘 발매된, 이라온 "네 곁에 나" 21:19 27
3006950 이슈 단종을 연기했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의외의 배우 1 21:18 1,694
3006949 유머 유머로 목숨을 건진 어릿광대 2 21:18 434
3006948 유머 브리저튼 키즈 에디션 14 21:17 1,265
3006947 이슈 어떻게 읽는건지 은근 헷갈려하는 키키 KiiiKiii 노래 제목 3 21:17 509
3006946 기사/뉴스 아동수당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만13세로 2030년까지 단계적 확대 1 21:17 226
3006945 유머 유해진 연기 작두탄 4분 3 21:17 1,053
3006944 이슈 [안방1열 풀캠4K] 하츠투하츠 'RUDE!' (Hearts2Hearts FullCam) 21:16 90
3006943 이슈 도쿄 마라톤 목격담 뜬 다니엘 9 21:15 2,176
3006942 이슈 한일커플 유튜버 토모토모 독립운동가 후손 1000만원 기부 20 21:15 1,669
3006941 이슈 5년전 오늘 발매된, 안예은 "바람이 불어와도" 21:13 77
3006940 이슈 충격적인 머라이어 캐리 내한 선물 사건.jpg 11 21:12 2,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