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찌개 하나에 숟가락은 여러개…한국인 식문화가 '이 암' 부른다
2,239 29
2026.02.27 14:00
2,239 29
국이나 찌개 등 국물 요리를 여러 사람이 같은 숟가락으로 떠먹는 식습관은 한국 식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그러나 이 같은 습관은 헬리코박터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된 사람은 비감염자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6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위암은 한국인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암이다. 갑상선암·대장암·폐암·유방암에 이어 5번째로 흔하다. 신규 위암 환자는 연간 2만9000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한국의 위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 pylori) 감염을 지목한다.

헬리코박터균은 강력한 위산이 분비되는 사람의 위(胃) 점막 상피에 기생하는 유일한 균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이 균은 주로 구강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국내 16세 이상 유병률은 44%다. 음식을 각자 덜어 먹기보다 함께 나눠 먹는 한국의 식문화 역시 감염률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헬리코박터균 감염 시 위암 위험 6배 ↑

중앙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BMC 캔서'(BMC cancer)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한국인에게 위암 발생 위험을 6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18년 국가암검진을 받은 40∼74세 성인 686만3103명의 건강보험 데이터를 분석해 헬리코박터균 감염과 위암 발생의 인과 경로를 추정했다. 그 결과 헬리코박터균 감염자는 비감염자보다 위암 발생 위험이 6.4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 등 전암 병변 발생 위험은 1.41배, 위 선종 발생 위험은 5.81배였다. 선종은 위 점막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암 전 단계의 혹'으로, 당장은 양성이지만 일부는 시간이 지나면서 실제 위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병변이다.

감염→위염→선종→위암…'코레아 경로' 주목

연구팀이 위암 발생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대표적 모델은 '코레아 경로'(Correa pathway)다. 헬리코박터 감염이 만성 위염을 거쳐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선종, 위암으로 이어진다는 단계적 이론이다.

특히 연구진은 선종의 역할에 주목했다. 헬리코박터균이 위암으로 이어지는 영향 가운데 36%가 선종을 통해 나타났고,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이 위암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선종이 44%를 설명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이는 위암 발생 과정에서 선종이 사실상 '가속 구간'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짠 음식·흡연 등도 위험 요인…정기 내시경 중요

위암은 헬리코박터 감염 외에도 짠 음식·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 흡연, 음주, 만성 위염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초기에는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함, 가벼운 속쓰림 정도로 증상이 경미해 지나치기 쉽다. 체중 감소·식욕 저하·상복부 통증·빈혈 등이 나타나면 이미 진행성 위암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짠 음식·가공육·탄 음식·과도하게 뜨거운 음식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식습관이 권장된다. 금연·절주도 필수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염분 섭취와 가공식품 중심 식단, 흡연, 과음은 위 점막 손상과 만성 염증을 유발해 발병 위험을 높인다"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727256?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2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408 02.24 51,9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59,2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75,2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46,9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04,08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3,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9,9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4806 이슈 배우 박진영 x 김민주 드라마 <샤이닝> 커플화보 17:31 41
3004805 이슈 오늘 올라온 황민현 사진 17:31 181
3004804 이슈 유퀴즈 안합니다 할머니를 복사한 남돌 1 17:28 526
3004803 정치 홍준표 "부동산 돈 증시로 가면 코스피 올라" 12 17:26 622
3004802 기사/뉴스 "전북이 전력 식민지냐".. 송전탑 대책위, 이재명 대통령에 용인 산단 재검토 촉구 6 17:25 449
3004801 기사/뉴스 “제발 평양으로 보내 주세요”…‘평양 시민’ 김련희씨 6년째 재판중 9 17:25 922
3004800 이슈 일어나는 사람은 자주 일어나는데 안 일어나는 사람은 또 죽어라 안 생긴다는 일 7 17:23 1,012
3004799 기사/뉴스 벌써 깬거야 잠을 안잔거야…한겨울 출몰한 일본 곰, 당국 ‘초비상’ 1 17:23 321
3004798 유머 ?? : 나 이제 집판 돈으로 주식한다 41 17:22 2,463
3004797 이슈 디자인부터 완전 블랙핑크 그 자체인 모래시계 무드라이트 앨범 실사 5 17:22 799
3004796 이슈 7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칠곡 가시나들" 2 17:21 215
3004795 기사/뉴스 코스닥 장중 1200 돌파...삼천당제약 ‘불기둥’ 7 17:20 945
3004794 기사/뉴스 [일문일답] 박준혁 롯데 단장, 왜 총알받이 자처했나. 직접 답했다 → "감정적 징계는 배제했다" 7 17:20 321
3004793 이슈 시장에서 종친을 만난 한가인 16 17:18 1,965
3004792 이슈 노견 키우면서 제일 미련 남는거.jpg 13 17:17 1,589
3004791 이슈 자라나는 아이들보다 어른들에게 조언이 더 필요하다는 아이브 장원영 8 17:16 919
3004790 이슈 종수형네 커플이 주선해준 소개팅 12 17:16 1,075
3004789 이슈 Q. 같이 비를 맞아주는 사람 vs 비를 막아줄 사람 4 17:15 482
3004788 이슈 제니 아디다스 오리지널 슈퍼스타 캠페인 1 17:15 788
3004787 기사/뉴스 “의대 2명 보낸 집”… 대치동 아파트, 동일 조건보다 4억 비싼 49억에 매물로 20 17:15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