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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조 보호림서 영구히 금강소나무 공급” 日 보고서 공개

무명의 더쿠 | 02-27 | 조회 수 1971
일제강점기 도쿄제국대학(현 도쿄대)과 조선총독부가 백두대간 원시림의 금강소나무를 조직적으로 벌채해 일본 본토로 실어나른 보고서가 공개됐다. 그간 일제의 금강소나무 벌목 현장은 경북 봉화, 강원 삼척 등에서 확인됐지만 강원 고성 지역에 학술·연구 명목으로 연습림(演習林)을 지정하고 목재를 수탈한 건 처음으로 확인됐다.


27일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이 도쿄대를 방문해 확보, 공개한 ‘적송 도쿄제국대학교 조선강원도 연습림’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총독부는 1913년부터 해방 이전까지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사천리 부근(현 비무장지대)에 연습림을 허가하고 매년 2만~10만그루의 금강소나무를 벌목해 일본으로 반출했다. 금강소나무는 조선 왕실이 임금의 관, 궁궐 등을 만들 때 사용하던 나무로 현재도 산림청이 군락지를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으로 지정해 보호하는 수종이다.

보고서 작성자인 미야자키 켄조 당시 도쿄제국대 농학부 교수는 연습림에 대해 “조선 이씨 왕조 시절 목재를 이용하기 위해 설정된 보호림(황장봉산)으로 엄중히 보호된 덕분에 대원시림이 잘 보존돼 왔다”며 “이 지역에선 (금강소나무) 어린나무 때부터 줄기가 신기할 정도로 곧게 서며 천연적으로 쉽게 숲을 이루므로 적송림으로 대단히 적합하다. 영구적으로 적송 우량재를 공급할 목적으로 경영에 힘쓰고 있다”고 기록했다. 또 금강소나무를 “조선에서 보기 드문 미재(美材)”라고 부르며 “수령은 100년 내지 150년생이 가장 많고 가슴높이 지름은 약 1자~1자2치(30~36㎝)”라고 썼다.


年 2만2000~10만그루…삼척·봉화서도 벌목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총독부는 1930년 기준 연습림에서 매년 4만 석(石)을 벌목했는데 녹색연합에 따르면 이는 30년생 소나무 10만그루, 이보다 큰 대경목의 경우 약 2만2000그루일 것으로 추산된다. 중일전쟁으로 일제가 전시 동원체제로 접어든 1937년 이후엔 연습림 외에도 경북 봉화군 구마동계곡 일대에서도 군수물자로 금강소나무를 벌목, 조달했다. 2007년 남부지방산림청은 이 지역에 ‘금강소나무 벌목 기억의 비석’을 세웠다.

이 보고서를 통해 일제의 금강소나무 수탈 경로와 도착지·용도 등도 자세히 공개됐다. 조선총독부는 벌목한 나무를 연습림 북쪽의 남강 하류에 띄워 장전항·원산항으로 옮겼다. 미야자키 교수는 “적송재 중 재질과 형태가 가장 우량한 강원도 동해안 지방산은 대부분 내지 (일본 본토), 그중에서도 특히 오사카, 나고야 및 하카타(후쿠오카)로 직접 이송된다”고 기록했다. 1941년 이후 다른 벌목지인 삼척시 가곡면의 덕풍계곡 일대에선 산림철도를 부설해 나무를 벌목, 조달했다.


서재철 위원은 “현재 이 지역엔 70년 전후 되는 소나무들이 복원됐지만 대만·일본·중국 등의 원시림과 비교하면 나무의 수령과 경관, 생물다양성 면에서 차이가 크다”며 “향후 30~40년 동안 원시림과 같은 수준의 산림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보호구역 등을 중심으로 보존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50579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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