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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꼬꼬무', '용인 아동학대 사건' 전말...사망 2시간 전 영상에 시청자 오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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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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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8세 조카를 이모가 폭력 살해하며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일명 '용인 아동학대 사건'을 통해 섬찟한 가정폭력의 대물림을 조명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213회는 '악의 대물림' 편으로 가수 선예, 김장훈, 배우 배인혁이 리스너로 출연해 끊어지지 않는 비극의 고리를 따라갔다.

사건의 출발은 2008년이었다. 경북 영주 일대에서 20~30대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행 사건이 잇따랐고, 골동품 경매사 안용민(가명)이 용의선상에 올랐다. 그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DNA는 일치했다. 과거 미제 사건까지 더해 총 6건, 9년에 걸친 연쇄 범행이 드러났다. 1심에서 징역 10년, 항소심에서 8년을 선고받았다.

2018년 출소 후 1년 만에 그는 아내를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처형을 감금·폭행한 혐의로 다시 수사선상에 올랐다.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가 검거됐으나 사망과의 관련성은 부인했다. 이때 경찰서를 찾은 이는 그의 딸 안은경(가명)이었다. 그는 "아버지는 살인자"라고 호소하며 엄벌을 촉구했다. 어린 시절부터 부친의 폭력에 시달려온 그는 방송과 국민청원을 통해 가정폭력을 방치하면 결국 살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용민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후 딸에게 "너도 나처럼 당해봐"라고 저주했다.

그런데 폭력의 고리는 또 다른 비극으로 이어졌다. 2021년 2월, 용인의 한 주택 욕실에서 안은경의 8살 조카 샛별이(가명)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을 쉬지 않는다"라는 신고였지만, 아이의 몸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멍과 상처로 뒤덮여 있었다.


현장에서는 피 묻은 휴지, 부러진 파리채, 테이프로 감은 손잡이, 물에 적셔 무게를 늘린 '옷 뭉치'가 발견됐다. 성인에게도 큰 고통을 줄 도구였다. 선예는 "너무 잔인하다", 배인혁은 "아이가 겪기엔 너무 큰 고통"이라고 경악했다.

안은경은 곧바로 가해자로 체포됐다. 그의 휴대전화에는 약 70개의 학대 영상이 저장돼 있었다. 사망 약 2시간 전 촬영된 영상에는 온몸에 멍이 가득한 채 한쪽 팔을 제대로 들지 못하는 샛별이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부검 결과, 샛별이의 갈비뼈는 이미 이전에 부러진 상태였다. 이로 인해 팔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으며, 기침이나 큰 소리조차 내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됐다. 영상 속에서 아이가 팔을 올리지 못하자 안은경은 이를 꾀를 부린다고 판단했고, 무려 4시간 동안 파리채로 온몸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샛별이를 발가벗긴 채 방치하거나, 샛별이에게 강아지 배설물을 먹이는 장면까지 확인됐다. 사망 당일 샛별이는 이미 심각한 신체 손상을 입었음에도, 결박된 채 물고문을 당했다. 부검 결과 식도에서 빠진 치아가 발견됐는데, 물고문 과정에서 빠진 치아를 삼킨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선예는 오열했고, 배인혁은 안은경의 현장 검증 영상을 보며 "죄책감이 없는 모습"이라고 분노했다. 전문가는 "아동학대 사건 중에서도 제일 질이 나쁘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안은경은 "말을 듣지 않아 조금 때렸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이는 과거 부친의 주장과 닮아 있다. 배인혁은 "아픈 기억인데도 자신도 똑같이 하고 있지 않나"라고 했고, 선예는 "폭력이 학습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살인죄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안은경은 수감 후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았는데 결국 아버지 같은 사람이 돼 버렸다", "모든 게 꿈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악마인가 보다"라고 적었다. 배인혁은 "후회라고 하기엔 너무 늦었다. 샛별이에게 한 행동은 그 무엇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고, 선예는 "저주가 저주를 낳고, 악이 악을 낳는, 이 끊어질 수 없는 모든 것들로 샛별이 같은 피해자가 발생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꼬꼬무' 3MC는 "대부분 학대 피해자가 대물림을 막으려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대부분 스스로 노력하는 게 전부다. 도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하다"며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 우리 주변에 학대당하는 아이가 있지 않을까 세심히 살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과거 학대 경험을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된다면 대물림을 끊어낼 수 있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이에 방송이 끝난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힘들지만 꼭 봐야 할 회차", "이건 사람이 아니다. 30년도 부족하다", "사망 2시간 전 영상이라니. 너무 충격적", "오늘 '꼬꼬무' 역대급으로 화난다", "두 사건이 이어져 있는지는 처음 알았는데 소름 끼쳐", "학대 피해자에 대한 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생겨야 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65/0000015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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