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로저스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전 직원이 쿠팡과 고객 상대로 저지른 범죄”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쿠팡이 이번 사고에 대해 ‘전 직원이 쿠팡과 고객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라고 규정하며 기존과 같은 해명을 이어나갔다.
해롤드 로저스 한국 쿠팡 임시대표는 26일(현지시간) 열린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투자자들에게 개인정보 사고 관련 경과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그는 “작년에 쿠팡 전 직원이 3300만개 이상의 사용자 계정 정보에 불법 접근, 한국에서 약 3000개의 사용자 계정과 1개의 대만 사용자 계정 정보를 저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다른 누군가가 해당 정보를 열람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고, 고객 정보가 악용된 사례가 전혀 없다는 사실에서도 확인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로저스 대표는 “이 사고는 전 직원이 쿠팡과 고객을 상대로 저지른 범죄이며, 우리는 해당 직원이 법의 심판을 받고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받도록 촉구해왔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신뢰를 악용해 자신이 섬겨야 할 사람들을 상대로 범죄를 저지른다면 정의를 위해, 향후 유사한 방식으로 신뢰를 악용하려는 다른 이들을 막기 위해 반드시 그러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쿠팡은 조사 과정에서 한국 정부에 세부 사항과 조사 결과를 공유해왔고, 이번 사고를 종합적으로 해결하고 남는 오해가 있다면 해소할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서 “한 정부 기관 조사는 종료됐으나, 다른 기관의 조사가 계속 진행중이며 추가 조사가 개시될 가능성도 있다”며 “현재로는 조사 결과, 과징금 규모, 기타 조치 유무를 판단하기 이르다”고 판단했다. 로저스 대표는 “정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즉각적인 조치로 악용된 접근 경로를 차단했지만, 앞으로도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도 “쿠팡은 정부 당국과 건설적인 동반자로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거들었다.
한편 김 의장은 “쿠팡과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로 기억되겠지만 이 과정에서 보여준 쿠팡 팀의 대응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하면서도 개인정보 사고에 대응했고, 동시에 시스템을 강화해 회사의 장기적 성공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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