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결국 폐지 수순 밟는 '정장형 교복'…왜 '등골 브레이커' 됐나
24,438 216
2026.02.26 23:05
24,438 216

교육부, 생활복·체육복의 교복 전환 추진…"정장 교복, 비싸고 불편"
2000년대 브랜드 간 경쟁·입찰 담합에 가격 상승…20년째 유지

19일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에서 관계자가 교복을 정리하고 있다. 나눔교복매장은 송파구청이 주변 학교와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가 함께 운영하는 매장으로 자켓 5000원, 바지 3000원 등 기부받은 중고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2026.2.19 ⓒ 뉴스1 최지환 기자

19일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에서 관계자가 교복을 정리하고 있다. 나눔교복매장은 송파구청이 주변 학교와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가 함께 운영하는 매장으로 자켓 5000원, 바지 3000원 등 기부받은 중고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2026.2.19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고가 논란에 휩싸인 '정장형 교복'이 결국 학교 현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교육당국이 생활복·체육복을 교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의 상징'이던 정장형 교복이 학부모 부담만 늘리는 '등골 브레이커'로 전락해 퇴출 수순을 밟게 된 이유는 뭘까.

교육부, '정장형 교복' 점진적 폐지 공식화

교육부가 26일 발표한 교복가격 개선·관리 강화 방안에는 교복을 정장형 대신 생활복·체육복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담겼다. 정장형 교복은 점진적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현재 교복으로 활용되는 건 정장 형태의 정복(正服), 생활복, 체육복 등이다. 그중 교복값의 대부분은 정복이 차지한다. 정복이 폐지될 경우 '교복값 다이어트' 실현이 가능해진다.

실제 정장형 교복을 없앤 서울 종로구 A고교의 교복값은 7만 4000원(지난해 동·하복 한 벌 기준)에 불과하다. 교복값 등을 고려해 책정한 서울의 입학 지원금(30만 원)에도 한참 못 미칠 정도로 저렴하다.

올해부터 정장 대신 생활복으로 교복을 바꾼 경기 김포 운양중은 동·하복, 후드집업 총 9세트를 경기도 교복지원금(40만 원) 범위 안에서 제공해 무상 교복을 실현했다.

개성 입힌 교복 등장에 가격 급상승…입찰 담합도 부추겨

정장형 교복은 그동안 도입과 폐지를 반복했다. 지금과 비슷한 형태의 교복은 1920년대 등장해 1980년대 초반까지 유지됐다. 1983년 교복 자율화 시행에 따라 상당수 학교가 정장형 교복을 폐지했지만 탈선행위와 평상복 구매에 대한 가계부담 증가 등의 이유로 3년 만에 부활했다.

2000년대부터는 획일적이었던 정장형 교복에 개성이 가미됐다. '교복도 패션이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몸매를 살리고 다양한 색을 넣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교복값이 오르기 시작한 건 사실상 이때부터였다.

당시 주요 교복 브랜드는 유명 아이돌 그룹을 내세워 새 디자인과 고급 원단 사용을 알리는 광고·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유통·제작 단계를 거치며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 해당 브랜드들은 입찰 담합도 했다. 2006년 교복(동복) 한 벌 값이 25만 원 안팎으로 당시 양복 한 벌 값과 맞먹었다.

20년이 흘렀는데도 거품 낀 교복값은 잡히지 않고 있다. 대부분 학교가 정장형 교복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비슷한 구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다른 디자인 제작, 복잡한 유통 단계, 수입 원단 사용 등이 여전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입찰 담합도 근절되지 않는 상황이다.

등골 브레이커 오명뿐 아니라 불편하다는 이유로 입학식·졸업식 때나 입는 교복으로 전락한 것도 정장형 교복이 퇴출 수순을 밟게 된 배경 중 하나다. 학생들은 활동성 좋은 생활복·체육복을 더 선호하고 상당수 학교도 정장형 교복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

설세훈 기획조정실장은 "교육부가 정장형 교복을 없앤다고 해서 일괄 폐지가 되는 게 아니고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가 이를 정하게 돼 있다"면서도 "연초 또는 졸업식 때나 입는 정장형 교복의 활용도가 낮고 구매 부담도 큰 만큼 시도교육청과 함께 폐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60226155025921

 

목록 스크랩 (0)
댓글 2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쿤달X더쿠💙] 뽀송뽀송한 앞머리를 위한 치트키! 쿤달 드라이샴푸 체험 이벤트 (100인) 295 02.24 26,2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49,97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68,9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37,29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85,76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3,0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1,0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1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2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8,6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4367 이슈 단종전하 볼끼쓰는법 몰라서 팬들이 턱에다 쓰라고 하니까 01:00 39
3004366 이슈 스타벅스 1인용 부직포 캐리어 00:58 257
3004365 유머 댓글 난리나있는 직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00:58 612
3004364 이슈 국립중앙박물관 폐장 후 열린 블랙핑크 미니앨범 리스닝파티 7 00:57 541
3004363 유머 누에라 미쳣나봄 퇴근요정이벤트 이지랄 택시타고 1:1 데이트 해주신대요.............. 2 00:56 250
3004362 이슈 가운데 군인 데뷔해야하는거 아냐?! 2 00:55 436
3004361 이슈 왕사남 단종 그 자체인 박지훈 7 00:54 454
3004360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황민현 "Hidden Side" 00:54 25
3004359 유머 볼때마다 웃긴 더쿠 광고 11 00:50 856
3004358 기사/뉴스 피싱범에게 "식사하러 오셨어요?" 큰 그림 그린 식당 사장님 19 00:49 842
3004357 이슈 지능이 높을수록 외로움을 덜 타는 이유 18 00:49 1,278
3004356 이슈 립싱크 금지공연에서 라이브로 무대 찢고 온 엔믹스 23 00:45 1,072
3004355 이슈 병아리상인데 레트로 컨셉 찰떡으로 받아먹은 여돌 1 00:45 464
3004354 정보 대 AI시대라는데 나는 뭐어케 써야하는지 감도안잡히고 이게뭔지도 모르겠고 위에서는 좀 잘쓰라는데 이게 뭐라는지 하나두 모르겠어 하는덬들을 위한 AI지침서 -3- 16 00:44 628
3004353 이슈 손님이 배불러야 진짜 한 그릇이라는 6천원 국수집 6 00:44 1,013
3004352 이슈 나 이제 마라탕 끊어야하는데 13 00:43 1,064
3004351 이슈 드라마 할때마다 인생캐릭터라는 여자배우...jpgif 9 00:43 934
3004350 이슈 우주 “간지로워따” 말하는 거 제발 들어볼 사람 5 00:42 514
3004349 이슈 님들 살면서 본 제일 어이없는 맞춤법 실수가 뭔가요 16 00:41 544
3004348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예성 "Floral Sense (Feat. 윈터)" 1 00:40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