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결국 폐지 수순 밟는 '정장형 교복'…왜 '등골 브레이커' 됐나
66,255 397
2026.02.26 23:05
66,255 397

교육부, 생활복·체육복의 교복 전환 추진…"정장 교복, 비싸고 불편"
2000년대 브랜드 간 경쟁·입찰 담합에 가격 상승…20년째 유지

19일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에서 관계자가 교복을 정리하고 있다. 나눔교복매장은 송파구청이 주변 학교와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가 함께 운영하는 매장으로 자켓 5000원, 바지 3000원 등 기부받은 중고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2026.2.19 ⓒ 뉴스1 최지환 기자

19일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에서 관계자가 교복을 정리하고 있다. 나눔교복매장은 송파구청이 주변 학교와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가 함께 운영하는 매장으로 자켓 5000원, 바지 3000원 등 기부받은 중고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2026.2.19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고가 논란에 휩싸인 '정장형 교복'이 결국 학교 현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교육당국이 생활복·체육복을 교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의 상징'이던 정장형 교복이 학부모 부담만 늘리는 '등골 브레이커'로 전락해 퇴출 수순을 밟게 된 이유는 뭘까.

교육부, '정장형 교복' 점진적 폐지 공식화

교육부가 26일 발표한 교복가격 개선·관리 강화 방안에는 교복을 정장형 대신 생활복·체육복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담겼다. 정장형 교복은 점진적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현재 교복으로 활용되는 건 정장 형태의 정복(正服), 생활복, 체육복 등이다. 그중 교복값의 대부분은 정복이 차지한다. 정복이 폐지될 경우 '교복값 다이어트' 실현이 가능해진다.

실제 정장형 교복을 없앤 서울 종로구 A고교의 교복값은 7만 4000원(지난해 동·하복 한 벌 기준)에 불과하다. 교복값 등을 고려해 책정한 서울의 입학 지원금(30만 원)에도 한참 못 미칠 정도로 저렴하다.

올해부터 정장 대신 생활복으로 교복을 바꾼 경기 김포 운양중은 동·하복, 후드집업 총 9세트를 경기도 교복지원금(40만 원) 범위 안에서 제공해 무상 교복을 실현했다.

개성 입힌 교복 등장에 가격 급상승…입찰 담합도 부추겨

정장형 교복은 그동안 도입과 폐지를 반복했다. 지금과 비슷한 형태의 교복은 1920년대 등장해 1980년대 초반까지 유지됐다. 1983년 교복 자율화 시행에 따라 상당수 학교가 정장형 교복을 폐지했지만 탈선행위와 평상복 구매에 대한 가계부담 증가 등의 이유로 3년 만에 부활했다.

2000년대부터는 획일적이었던 정장형 교복에 개성이 가미됐다. '교복도 패션이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몸매를 살리고 다양한 색을 넣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교복값이 오르기 시작한 건 사실상 이때부터였다.

당시 주요 교복 브랜드는 유명 아이돌 그룹을 내세워 새 디자인과 고급 원단 사용을 알리는 광고·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유통·제작 단계를 거치며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 해당 브랜드들은 입찰 담합도 했다. 2006년 교복(동복) 한 벌 값이 25만 원 안팎으로 당시 양복 한 벌 값과 맞먹었다.

20년이 흘렀는데도 거품 낀 교복값은 잡히지 않고 있다. 대부분 학교가 정장형 교복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비슷한 구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다른 디자인 제작, 복잡한 유통 단계, 수입 원단 사용 등이 여전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입찰 담합도 근절되지 않는 상황이다.

등골 브레이커 오명뿐 아니라 불편하다는 이유로 입학식·졸업식 때나 입는 교복으로 전락한 것도 정장형 교복이 퇴출 수순을 밟게 된 배경 중 하나다. 학생들은 활동성 좋은 생활복·체육복을 더 선호하고 상당수 학교도 정장형 교복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

설세훈 기획조정실장은 "교육부가 정장형 교복을 없앤다고 해서 일괄 폐지가 되는 게 아니고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가 이를 정하게 돼 있다"면서도 "연초 또는 졸업식 때나 입는 정장형 교복의 활용도가 낮고 구매 부담도 큰 만큼 시도교육청과 함께 폐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60226155025921

 

목록 스크랩 (1)
댓글 39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윤채X더쿠] #여름두피쿨링케어 ‘리밸런싱 스파클링 에센스’ 체험단 (100인) 487 04.29 49,6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16,5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15,4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96,58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16,2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8,6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59,8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4,96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7 20.05.17 8,676,8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67,35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10,5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152653 이슈 [핑계고] 양상국 비혼선언 + 저항군 모집 631 11:57 29,265
152652 이슈 서브웨이 신상 오이샌드위치 241 11:39 20,985
152651 기사/뉴스 부모는 출근하는데 초등 자녀만 황금 연휴?… ‘5월 4일’이 괴로운 사람들 410 11:29 16,703
152650 이슈 레전드였다는 노동절 연휴 첫날 전국 상황 ㄷㄷ 454 11:14 50,039
152649 유머 [속보] 효리수 메인보컬 결정됨 104 11:11 20,968
152648 유머 집에서 쉬기 vs 세계여행 423 11:10 12,637
152647 유머 헝가리 병원에 입원하면 먹을수 있는 병원식사 208 10:57 26,881
152646 이슈 드라마는 신분제인데 상석 배치는 아침드라마임 260 10:56 28,526
152645 이슈 교보문고 강남점에 디피 되어있다는 책 330 10:39 45,007
152644 유머 로또 1등 70억 당첨된 후기 505 10:36 33,223
152643 이슈 현재 난리났다는 광장시장 얼음 재사용 275 10:29 50,175
152642 이슈 [핑계고] 다음주 예고.shorts (윤경호 이상이 박지훈) 200 10:07 24,045
152641 정보 연휴 맞이 대청소하는 덬들을 위한 유명한 청소템들 602 10:01 26,909
152640 이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말나오는 남여주 연기짤 721 09:35 45,435
152639 이슈 이젠 제법 맹수다워진 것 같은 설호.. 340 09:35 37,117
152638 이슈 의왕 아파트 화재사건 안타까운 이유... 102 08:33 31,406
152637 이슈 심각하다는 의왕 아파트 방화 사건 피해근황..jpg 174 08:06 42,220
152636 이슈 MBC <21세기 대군부인> 시청률 추이 113 07:56 20,317
152635 이슈 실존인물 연상되는 캐릭터가 등장해서 논란중인 웹소설 347 04:25 69,079
152634 이슈 20년 전 <궁> 친영례 (황태자 혼례식) 연출 320 01:54 69,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