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결국 폐지 수순 밟는 '정장형 교복'…왜 '등골 브레이커' 됐나
64,454 396
2026.02.26 23:05
64,454 396

교육부, 생활복·체육복의 교복 전환 추진…"정장 교복, 비싸고 불편"
2000년대 브랜드 간 경쟁·입찰 담합에 가격 상승…20년째 유지

19일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에서 관계자가 교복을 정리하고 있다. 나눔교복매장은 송파구청이 주변 학교와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가 함께 운영하는 매장으로 자켓 5000원, 바지 3000원 등 기부받은 중고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2026.2.19 ⓒ 뉴스1 최지환 기자

19일 서울 송파구 나눔교복매장에서 관계자가 교복을 정리하고 있다. 나눔교복매장은 송파구청이 주변 학교와 송파구주부환경협의회가 함께 운영하는 매장으로 자켓 5000원, 바지 3000원 등 기부받은 중고 교복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2026.2.19 ⓒ 뉴스1 최지환 기자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고가 논란에 휩싸인 '정장형 교복'이 결국 학교 현장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교육당국이 생활복·체육복을 교복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공식 추진하기로 했다.

'학교의 상징'이던 정장형 교복이 학부모 부담만 늘리는 '등골 브레이커'로 전락해 퇴출 수순을 밟게 된 이유는 뭘까.

교육부, '정장형 교복' 점진적 폐지 공식화

교육부가 26일 발표한 교복가격 개선·관리 강화 방안에는 교복을 정장형 대신 생활복·체육복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담겼다. 정장형 교복은 점진적으로 폐지될 전망이다.

 

현재 교복으로 활용되는 건 정장 형태의 정복(正服), 생활복, 체육복 등이다. 그중 교복값의 대부분은 정복이 차지한다. 정복이 폐지될 경우 '교복값 다이어트' 실현이 가능해진다.

실제 정장형 교복을 없앤 서울 종로구 A고교의 교복값은 7만 4000원(지난해 동·하복 한 벌 기준)에 불과하다. 교복값 등을 고려해 책정한 서울의 입학 지원금(30만 원)에도 한참 못 미칠 정도로 저렴하다.

올해부터 정장 대신 생활복으로 교복을 바꾼 경기 김포 운양중은 동·하복, 후드집업 총 9세트를 경기도 교복지원금(40만 원) 범위 안에서 제공해 무상 교복을 실현했다.

개성 입힌 교복 등장에 가격 급상승…입찰 담합도 부추겨

정장형 교복은 그동안 도입과 폐지를 반복했다. 지금과 비슷한 형태의 교복은 1920년대 등장해 1980년대 초반까지 유지됐다. 1983년 교복 자율화 시행에 따라 상당수 학교가 정장형 교복을 폐지했지만 탈선행위와 평상복 구매에 대한 가계부담 증가 등의 이유로 3년 만에 부활했다.

2000년대부터는 획일적이었던 정장형 교복에 개성이 가미됐다. '교복도 패션이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몸매를 살리고 다양한 색을 넣는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교복값이 오르기 시작한 건 사실상 이때부터였다.

당시 주요 교복 브랜드는 유명 아이돌 그룹을 내세워 새 디자인과 고급 원단 사용을 알리는 광고·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유통·제작 단계를 거치며 가격에 거품이 끼었다. 해당 브랜드들은 입찰 담합도 했다. 2006년 교복(동복) 한 벌 값이 25만 원 안팎으로 당시 양복 한 벌 값과 맞먹었다.

20년이 흘렀는데도 거품 낀 교복값은 잡히지 않고 있다. 대부분 학교가 정장형 교복을 채택하고 있는 만큼 비슷한 구조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마다 다른 디자인 제작, 복잡한 유통 단계, 수입 원단 사용 등이 여전히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입찰 담합도 근절되지 않는 상황이다.

등골 브레이커 오명뿐 아니라 불편하다는 이유로 입학식·졸업식 때나 입는 교복으로 전락한 것도 정장형 교복이 퇴출 수순을 밟게 된 배경 중 하나다. 학생들은 활동성 좋은 생활복·체육복을 더 선호하고 상당수 학교도 정장형 교복을 고집하지 않고 있다.

설세훈 기획조정실장은 "교육부가 정장형 교복을 없앤다고 해서 일괄 폐지가 되는 게 아니고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가 이를 정하게 돼 있다"면서도 "연초 또는 졸업식 때나 입는 정장형 교복의 활용도가 낮고 구매 부담도 큰 만큼 시도교육청과 함께 폐지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https://v.daum.net/v/20260226155025921

 

목록 스크랩 (1)
댓글 39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205 02.28 36,0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80,16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10,6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64,4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40,5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4,7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2,5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1,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6655 기사/뉴스 전소미, 아이오아이 9년만 컴백에 “국민프로듀서님 보고 싶었죠” 15:00 20
3006654 이슈 새우 중에서 가장 비싼데 가격이 이해될 만큼 말도 안되게 맛있다는 고급 새우...jpg 14:59 154
3006653 이슈 도경수 : 너 남친 안사귀냐? 오빠만 따라다니지말고 언제까지 오빠만 따라다닐거야 14:59 151
3006652 이슈 현대판 효녀 심청 14:57 275
3006651 이슈 대만의 닭날개 볶음밥 14:56 297
3006650 유머 사랑을했다 노래 댓글 보는데 ㅈㄴ 웃겨 죽을거같음 10 14:54 896
3006649 이슈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부르는 <별 헤는 밤> 1 14:52 157
3006648 이슈 SM에 있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한 하투하 이안 14:51 1,046
3006647 이슈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전세계 TOP10에 드는 그룹...jpg 26 14:48 1,698
3006646 이슈 결국 200만 조회수 넘은 효리수 전설의 시작 10 14:48 1,500
3006645 이슈 한일커플 유튜버 타코사마네 3.1절 근황.. 10 14:47 3,169
3006644 이슈 블랙핑크 지수 에스콰이어 코리아 ‘더 빅 블랙 북’ 까르띠에 패션 필름 3 14:47 413
3006643 이슈 대충 내가 짠 코딩이 이렇게 흘러감 6 14:47 1,214
3006642 이슈 <취사병 전설이 되다> 포스터 촬영 ing 성재의 군화 무브 맛보기 공개🪖 4 14:45 890
3006641 기사/뉴스 한 주간의 이슈 검색어 Top10 [시선뉴스 키워드] 14:45 182
3006640 기사/뉴스 삼성전자, 2030년까지 'AI 자율 공장' 전환 추진…전공정에 AI 도입 1 14:44 621
3006639 이슈 며느리의 전화,연락을 차단한 시어머니 39 14:41 4,055
3006638 이슈 미꾸라지를 갈지 않고 그대로 넣는다는 서울식 추어탕.jpg 18 14:41 1,320
3006637 이슈 뒤에서 경기 보고있던 강아지들 야구공 보고 달리기 시작함 너무귀여워 2 14:41 656
3006636 유머 ??? : 나 군대에서 포스타가 우는 거 본 적 있음 19 14:40 2,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