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노민우는 평소 즐겨 입는 앙드레김 의상을 착용하고 등장해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왕자님 비주얼'로 스튜디오 분위기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는 출연 준비 과정에 대해 "우선 첫 번째로 상태 좋은 얼굴을 준비했다. 또 하나는 의상이다. 고(故) 앙드레김 선생님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왕자님'이라는 말을 들으며 성장했다고 밝혔다. 노민우는 "어딜 가나 왕자님 소리를 들었다. 어렸을 때는 제가 진짜 왕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며 느꼈던 고민도 전했다. 그는 "데뷔 20주년이 됐을 때 '이 일을 계속 해야 할까?'라는 고민이 들었다. 내가 존경하는 어르신께 이 얘기를 했더니 그 어르신께서 '너가 내일부터 당장 현장 근로자가 되면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생긴 근로자가 될 거야. 그럼 넌 다시 왕자님으로 유명해질 거야. 그러니까 그냥 받아들여'라고 하시더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 번 사는 인생 재밌게 살자'는 마음으로 그냥 대놓고 왕자 옷을 입고 왕자의 삶을 즐기고 있다. '난 최고야', '난 왕자님이야' 이러면서 적당한 착각이 정신 건강에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외모 콤플렉스에 대한 솔직한 속내도 털어놨다. 그는 "힘든 시기에도 안 힘든 줄 안다. 한때는 인생이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어서 엉엉 울었다"며 "그런데 거울을 봤더니 너무 아름답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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