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ct6qo1YUxrM?si=kxksjcER2wXAcbEV
누군가와 전화하던 한 할머니가 에어컨 실외기 아래로 뭔가를 밀어넣더니 자리를 뜹니다.
이 장면을 CCTV로 본 식당 주인은 '보이스피싱'이라고 직감했습니다.
할머니가 놓고 간 건 검은 봉지. 열어보니 꼬깃꼬깃 은행 봉투 안에 1천4백30만 원 돈뭉치가 쏟아졌습니다.
식당 주인은 바로 112에 신고했는데, 경찰보다 더 빨리, 한 남성이 택시를 타고 나타났습니다
[황성운/식당 주인]
"휴대폰을 보시면서 실외기 돈 있는 쪽으로 자꾸 보는 거였습니다. 그 모습이 꼭 돈을 찾는 것 같아 가지고 '수거책'이라 확신을 했죠."
그대로 두면 달아날지 몰라 접근해 시간을 끌었습니다.
'식사하고 가라'고 말을 걸었고, 괜찮다고 하자 '커피라도 마시고 가라'고 거듭 권했습니다.
[황성운/식당 주인]
"실외기 밑에 돈이 없다는 걸 확인을 해 버리면 갈 것 같으니까 못 보게 했죠."
마침 식사하러 온 단골 손님과 군인 두 명에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사장이 앞장서자, 눈치챈 남성이 달아나려했습니다.
남성은 발길질하며 저항했지만 결국 제압됐고, 그 순간 경찰차가 도착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11차례에 걸쳐 9천2백만 원을 챙긴 보이스피싱 조직 수거책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피해 금액을 할머니에게 되돌려줬고, 식당 사장에게는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MBC뉴스 조건희 기자
영상취재 : 최대환 / 영상편집 : 나경민 / 화면제공 : 경기북부경찰청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8259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