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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부산시, 삼정더파크 478억 원에 인수… '생명 존중 동물원’ 목표로 2027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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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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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82/0001368265?cds=news_media_pc&type=editn

 

4월 공립 전환, 올해 임시 개장
영남권 거점 동물원 지정 목표
어린이대공원 연계 생태 친화형
동물 복지·자연과 공생 교육도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어린이대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립 동물원 추진을 밝힌 25일 부산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박형준 부산시장이 부산어린이대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립 동물원 추진을 밝힌 25일 부산어린이대공원 동물원 전경. 김종진 기자 kjj1761@
(중략)

부산시는 오는 4월 15일 부산 유일 동물원인 부산진구 초읍동 삼정더파크의 운영권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4월 15일 삼정더파크 운영사 삼정기업 측에 매매 대금으로 합의한 약 478억 2500만 원의 10%를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매매 계약을 체결한다. 이와 동시에 동물원을 직접 관리·운영한다. 시는 지난 24일 법원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매수 합의안을 제출했다.

2014년부터 민간이 설립해 운영하던 삼정더파크는 공립·공영 동물원으로 전환된다. 관람료는 다른 공립 동물원 운영에 준해 무료 혹은 1000~3000원 수준의 낮은 비용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동물원에는 현재 115종 443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부산시는 ‘생명을 존중하는 동물원’을 새 동물원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자연 서식지형 숲 동물원 재구성 △거점 동물원 지정 추진 △동물 교류 체계 마련 등을 세부 목표로 운영할 방침이다.

자연 서식지형 숲 동물원은 동물원이 자리한 어린이대공원의 넓은 녹지를 기반으로 자연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활용하는 방식이다. 시는 동물 복지를 위해 노후 동물사를 우선 개선하고 종별 특성과 행동을 반영해 서식 공간을 재배치한다. 사람과 동물이 자연 속에서 어우러지도록 숲 해설 프로그램, 어린이 동물 복지 교육 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시가 지정을 목표로 추진하는 거점 동물원은 기존 관람 중심 동물원과 달리 동물 복지·질병 관리·종 보전·교육 기능 등을 국가 지원 아래 수행하는 허브형 동물원이다. 거점 동물원에 지정되면 국비가 지원되기 때문에 시는 운영 예산 부담을 덜 수 있다. 2024년 5월 충북 청주시의 청주동물원이 제1호 거점 동물원(중부권)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7월 광주 북구 우치동물원(호남권)이 추가됐다. 정부는 수도권과 영남권에도 추가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는 체계적인 동물 수급을 위해 서울시 어린이대공원 능동동물원과 동물 교류를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동물원 운영 체계 수립을 위해 운영 매뉴얼을 수립하고 전문 인력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사육사와 갑작스럽게 분리되면 동물들의 건강에 부정적인 점 등을 고려해 기존 동물원 관리 인력도 승계할 전망이다.

동물원 정식 개장은 내년이다. 부산 시민의 날이 있는 오는 10월께 임시 개방도 검토 중이다. 시는 지난 9일부터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동물원 중장기 운영 방향과 거점 동물원 지정 등을 위한 종합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역은 오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2014년부터 삼정 측에서 운영한 삼정더파크는 적자가 누적되면서 2020년 4월 이후 휴업 중이다. 시는 지난달 말 삼정 측과 조정 기일을 거치면서 삼정더파크를 500억 원 미만에 매수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500억 원에 부산시가 동물원을 매입해야 한다’는 삼정 측과 ‘그럴 수 없다’는 시가 맞서면서 시작된 소송에서 지난해 대법원이 원심을 깨고 삼정 측의 손을 들어주면서다.

부산시는 매수 계약금과 운영비 등 75억 원을 추경 예산에 편성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5일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동물원은 부산시가 책임지는 공공 자산이 돼 안정적인 구조로 운영될 것”이라며 “동물 복지와 생태 교육의 중심이 되고 부울경을 아우르는 거점 동물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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