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물가 상승·보호 인식 맞물려…세계유산 관람료 인상 도미노
685 11
2026.02.25 10:46
685 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99278?sid=103

 

봄이 되면 일본 고베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히메지성(姫路城)은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으로 붐빈다. 그런데 올봄엔 히메지성에 가려면 지난해의 2.5배에 이르는 돈을 내야 한다. 다음 달 1일부터 성인 1인당 입장료가 1000엔(약 9300원)에서 2500엔으로 인상되기 때문. 앞서 오사카성도 지난해 4월부터 성 내부 관람료를 기존보다 2배인 1200엔으로 올렸다.

최근 세계적으로 관광 인구가 크게 증가하자 관광세를 도입하는 도시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관광명소로 인기 높은 세계 문화유산들의 ‘관람료 인플레이션’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다보니 K컬처 열풍으로 문화적 관심이 높아진 우리나라도 “20년째 3000원인 궁궐 입장료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 베르사유궁전, 비 유럽인 입장료만 올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Mathias Reding, 베르사유 홈페이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Mathias Reding, 베르사유 홈페이지고대 잉카 문명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페루 마추픽추 역시 올 5월부터 입장료가 오른다. 페루 정부는 9일(현지 시간) “성인 외국인 기준으로 마추픽추 입장료를 기존 152솔(약 6만5500원)에서 163솔로 조정할 계획”이라며 “내국인 입장료도 64솔에서 69솔로 오른다”고 밝혔다.
 

페루 마추픽추. ⓒDiego Delso

페루 마추픽추. ⓒDiego Delso이처럼 해외에선 자국민보다 외국인 요금을 크게 올리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도 지난달부터 관광 성수기(4~10월) 동안 유럽경제지역(EEA) 이외 국가에서 온 방문객에겐 베르사유 궁전 관람료로 35유로(약 5만9600원)를 받고 있다. 기존 32유로보다 9.4% 인상된 금액. 반면 유럽 방문객은 인상 대상에서 제외했다. 현지에선 “가격 조정에 따른 추가 수입은 연간 93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관람료 인상 도미노는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다, 자국 문화유산을 보호하자는 대중적 인식의 확대가 맞물린 결과란 분석이 나온다. 한 문화유산 전문가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정부 재정 악화와 자국민 우선주의 등이 관람료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는 ‘오버투어리즘’를 가격 장벽으로 완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 “국민 문화향유권 고려해 인상해야”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 쌓이 경회루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 쌓이 경회루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조선 궁궐과 왕릉의 입장료가 인상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9~20일 ‘궁능 관람료 현실화 관련 대국민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해 서울 4대 고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적정 관람료와 내외국인 차등 요금 등에 관한 의견을 모았다.

해당 온라인 설문은 입장료 인상에 찬성하며 ’문화유산 보존과 방문자 관리에 힘 쓰자’는 의견이 더 많았으나, 한복 착용 무료 폐지 등 조건을 내건 경우가 상당수였다. ‘입장료가 오르면 자주 가긴 부담스러울 것 같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현재 경복궁과 창덕궁 입장료는 3000원, 덕수궁·창경궁·종묘는 1000원이다. 조선왕릉은 500~2000원을 받는다. 경복궁 기준으로 하면 만 24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내국인, 만 18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 외국인, 국가유공자, 한복 착용자 등은 무료다. 궁능유적본부와 문화행정연구소가 지난해 궁능 관람객 23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궁능 입장료로 평균 9730원을 낼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유산청은 “의견 수렴 단계를 거쳐 연내 인상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저가 수준인 국내 티켓값을 인상할 때가 됐다”면서도 “보편적 문화 향유권을 저해하지 않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지현 건국대 대학원 세계유산학과 겸임교수는 “저렴한 입장료는 훌륭한 복지지만, 문화유산 관리의 질을 높이고 행정적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재원 마련도 필요하다”며 “다만 우리 문화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 입장료 문턱을 높이는 게 어떤 부작용을 가져올지도 살펴야 한다”고 했다.

관람 방식과 할인 정책의 다양화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예컨대 히메지성은 입장료를 인상하되, 1년간 무제한 관람 가능한 ‘연간 입장권’을 2회 입장 가격(5000엔)에 판매하기로 했다. 지역 거주민은 기존 가격인 1000엔만 받는다.

(중략)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357 02.24 21,09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38,67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53,83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27,1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68,13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1,4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9,8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6,57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7,3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3147 기사/뉴스 빌 게이츠 "러 여성들과 외도 인정…엡스타인 의혹과는 무관" 1 00:07 47
3003146 기사/뉴스 노민우 "'6시 내고향'→'라디오스타', 목욕탕 사장님 때문에 출연" 00:07 23
3003145 정보 2️⃣6️⃣0️⃣2️⃣2️⃣6️⃣ 목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왕과사는남자 24.1 / 휴민트 2 / 초속5센티 1.3 / 너자2 , 슬라이드 1.1 / 투어스러쉬로드 1 예매🦅👀✨️ 3 00:06 149
3003144 이슈 투바투 [#TXT_2026DREAMWEEK] Page 5: DAY & NIGHT Medley Live 📘 00:04 53
3003143 유머 [먼작귀] 헌책방에 책 사러 간 치이카와와 하치와레(일본연재분) 3 00:02 214
3003142 정보 네페 21원 28 00:01 1,675
3003141 정보 2️⃣6️⃣0️⃣2️⃣2️⃣5️⃣ 수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왕과사는남자 652.8 / 휴민트 167.5 / 초속5센티 1.9 / 너자2 1 / 햄넷 1.1 / 신의악단 136.3 / 귀신앱 7.3 ㅊㅋ✨️👀🦅 27 00:01 720
3003140 정보 다음주 라디오스타 게스트.jpg 00:01 1,349
3003139 유머 26년 대구 마라톤에 나타난 지쟈스,마리오,산타&루돌프 3 00:01 259
3003138 정보 네이버페이1원+1원+1원+15원+1원+랜덤 눌러봐👆+👀라이브보고2원받기+🐶👋(+10원+5원)+눌러눌러 보험 랜덤👆 32 00:01 1,194
3003137 이슈 실시간 1시간 넘게 프리스타일 라방 말아주고 있는 아이돌 7 02.25 1,398
3003136 유머 히틀러 연설로 독일어를 배운 사람의 최후ㅋㅋㅋㅋㅋㅋ 7 02.25 1,150
3003135 이슈 동성간 결혼이 합법인 나라들 8 02.25 585
3003134 이슈 육아에 지친 애기엄마상으로 유명한 래퍼 릴러말즈의 바이올린 연주.jpg 5 02.25 1,143
3003133 정보 챗GPT 엉터리 답변 못 하게 하는 방법 63 02.25 4,707
3003132 이슈 실시간 밀라노 패션위크 펜디쇼 참석한 스키즈 방찬 2 02.25 687
3003131 이슈 공유수 터지고 있는 김밍 인스타...jpg 9 02.25 2,873
3003130 유머 (고전) 니네 전부 걸리셔스임 7 02.25 944
3003129 이슈 최근 2돌 되더니 말 엄청 터진 장동민 아들 시우 (진짜 말 잘함,귀여움주의) 10 02.25 1,620
3003128 이슈 우주소녀 10주년 기념으로 루다가 올린 영상...jpg 4 02.25 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