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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TF초점] 미스캐스팅?…금새록 연기력 논란만 남은 '블러디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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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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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박지윤 기자] '블러디 플라워'는 장르적 재미를 넘어 도덕적 딜레마와 인간의 선택을 고민하게 만드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이는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의 다양한 해석과 토론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지금의 분위기는 그렇지 않다. 극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금새록의 설득력 부족한 연기력이 작품의 본질적인 힘과 매력을 약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금새록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블러디 플라워'(감독 한윤선)에서 검사 차이연 역을 맡아 '살인자인가 구원자인가'라는 질문의 중심에 선 연쇄살인범 이우겸(려운 분)을 두고 변호사 박한준(성동일 분)과 대립 관계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은 시청률을 확인할 수 없는 만큼, 리뷰와 입소문 등의 온라인 반응이 새로운 시청자들의 유입과 작품의 흥행을 좌우한다. 이런 환경에서 '블러디 플라워'는 작품의 핵심 화두보다 금새록의 연기력이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앞서며 긍정적인 입소문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4일 첫 공개된 '블러디 플라워'는 모든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연쇄살인범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이동건 작가의 소설 '죽음의 꽃'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4일 첫 공개된 '블러디 플라워'는 모든 불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연쇄살인범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디즈니+

작품은 17명의 나쁜 놈들을 죽인 연쇄살인범 이우겸의 살인 동기가 세상의 아픈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치료 목적으로 밝혀지면서 세상에 뜨거운 논쟁을 던지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살인범을 살려야 하는 변호사 박한준과 사형 심판으로 자신의 존재를 입증해야 하는 검사 차이연 등 법과 도덕 사이에 놓여 있는 인물들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의술과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라는 모순된 존재를 두고 대립하며 피의 심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차이연은 모두가 기피하는 연쇄살인범 사건을 맡으며 검사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손에 쥔 인물이다. 연쇄살인범의 주장을 허구로 만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는 재판이 진행될수록 이우겸의 치료 능력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과 마주하며 점점 스스로의 신념과 충돌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블러디 플라워' 제작진이 소개한 캐릭터의 설명이다. 그리고 이를 연기하게 된 금새록은 "차이연은 자기가 믿은 것을 밝혀내야 하고 끌어내야 하는 인물로, 이기적인 모습이 있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신념을 올곧게 믿고 직진하는 캐릭터"라며 "날카로운 이미지를 위해 칼단발에 도전했다. 덕분에 새로운 느낌을 영상에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스러운 변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신감이 가득했던 그의 변신은 보는 이들의 집중력과 몰입도를 흐리는 데 그치고 있다. 특히 똑단발은 2019년 종영한 SBS '열혈사제' 마지막 회에서 장룡(음문석 분)으로 분장한 서승아(금새록 분)의 얼굴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는 부족한 연기력을 향한 아쉬움이 누적되면서 캐릭터의 비주얼까지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흐름으로 보인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금새록은 6회까지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국어책을 읽는 듯한 어색한 톤과 똑같은 표정으로만 극을 이끌고 있다.

액션보다 상대 배우가 던지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받는 리액션이 중요한 장면에서도 여러 캐릭터와 다양하게 상호작용을 하며 호흡에 변주를 주는 여유는커녕, 동일한 톤과 표정으로 자신의 연기에만 심취해 있어 보는 이들의 피로감을 높인다.


그 결과 연쇄살인범을 연기하며 새로운 얼굴을 꺼낸 려운, 오랜만에 무거운 톤을 잡은 성동일과 전혀 어우러지지 못하는 금새록의 작위적인 분위기가 너무 튀며 극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다.

연쇄살인범과 대면했을 때 도도하게만 대사를 내뱉고 재판장에서는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는가 하면,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모델 워킹 등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검사라는 직업 이해도 자체가 부족했다는 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아쉬운 연기력이 특정 장면에서만 두드러지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상황에 녹아들면서 입체적으로 표현돼야 할 캐릭터가 단편적으로만 다가오고, 나름의 해석을 더해 완성한 메이크업과 화려한 의상은 설득력 없이 과하게만 느껴진다.

현재 유튜브에 업로드된 콘텐츠나 작품과 관련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공간에서는 금새록의 연기력에 관한 혹평이 쏟아지며 미스캐스팅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호불호의 영역을 넘어 대부분의 시청자가 같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면,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자신의 연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2015년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로 데뷔한 후 드라마 '열혈사제' '오월의 청춘' '사랑의 이해' '다리미 패밀리'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자신에게 발음과 발성 관련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점은 배우로서 반드시 살펴보고 넘어가야 할 지점이다.

이렇게 데뷔 첫 검사 역할을 맡아 도전을 택했으나 기본기에서부터 지적이 이어지면서 주연 배우로서의 한계만 드러낸 금새록이다. 이미 촬영을 끝냈기에 남은 회차에서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작품을 계기로 아쉬운 점을 보완하고 앞으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총 8부작으로 구성된 '블러디 플라워'는 오는 25일 7, 8회 공개를 앞두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629/000047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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