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에서 사소한 일에도 공격적으로 돌변하는 작은딸과 그런 딸의 눈치를 보며 숨죽여 지내고 있는 가족들의 일상이 소개됐다.
둘째 딸은 가족들에게 폭언을 쏟고, 일상적인 대화조차 나누지 않았다. 함께 등산을 가자고 권유하는 엄마에게 둘째 딸은 "당신들 마음에 칼로 난도질하고 살겠다는데 왜 이제 와서 쇼를 하는데?"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심지어 아빠는 둘째 딸의 폭언이 담긴 녹취 음성도 공개했다. 둘째 딸은 가족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언니를 폭행해 출동한 경찰에게도 격한 말을 쏟아냈다. 아빠는 "딸이 점점 과격해지고 있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증거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빠는 "둘째 딸에게 경계성 성격 장애가 있다"고 믿었다. "의사로부터 감정 조절을 돕는 약을 처방받았으나 딸이 이를 전혀 복용하지 않았다"는 아빠는 "한 상담사는 강제 입원이 가능한 병원의 연락처까지 메모로 건네줬다"고 밝혔다.
아빠는 "우리라도 살아야 하는데 도저히 해결이 안 되니까 입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적 정리도 할 수 있으면 해야겠다"고 까지 토로했다.
하지만 둘째 딸은 "부모님은 내가 힘들 때 항상 곁에 없었다. 가족에 대한 마음을 닫고부터 고의로 말을 더 과격하게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제작진 설득 끝에 한자리에 모인 네 가족. 둘째 딸은 "20대 초반 사내 성추행을 당했을 당시 아빠로부터 '네가 행동을 똑바로 했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네 잘못이다'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딸의 트라우마 고백에도 아빠는 고기를 굽고, 큰딸에게 채소를 건네달라는 태도를 보였다.
이를 본 오은영 박사는 "둘째 따님은 입원이 도움 되지 않는다. 경계성 성격 장애는 화를 잘 내고 예민한 사람이 아니라, 극심한 내적 고통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둘째 따님은 가족 이외의 다른 분과는 안정적이고 상식적으로 반응한다. 가족하고만 문제가 있다면 답은 그 안에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예고편에서 둘째 딸은 "아빠에게 많이 맞고 살았다. 살점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맞아 피를 흘린 적도 있다"는 충격 고백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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