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과거 이물질이 신고됐던 코로나19 백신을 실제 환자에게 접종한 사례는 없었다고 24일 밝혔다.
질병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과정에서 백신에 곰팡이,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섞여 있다는 신고를 받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가 전날 나오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감사원은 이물질이 확인된 백신과 제조번호가 같은 코로나19 백신 1,420만 회분이 접종됐다고 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1년 3월부터 2024년 10월까지 코로나19 접종을 진행하면서 이물질 관련 신고는 1,285건 있었다. 이물질이 들어있다고 신고된 백신은 접종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별도 격리·보관해 실제 접종은 하지 않았다는 게 질병청 입장이다.
또 제조사 조사 결과 이물질이 들어있던 백신과 제조번호가 동일한 물량을 생산할 당시 제조·공정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점도 강조했다. 제조번호가 일치하더라도 이물질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는 취지다. 통상 백신은 균질성을 확보하기 위해 같은 제조번호 제품을 수만에서 수백만 회까지 만든다.
질병청 관계자는 "보다 안전한 접종을 위해 지난해 10월 백신 보관 및 관리 가이드라인을 개정해 접종기관에서 백신 품질 이상 발견 시 신고 및 처리하는 절차를 구체적으로 마련했다"며 "긴급 사용 승인을 통해 유통된 백신의 중대한 품질 문제 발생 확인 시 식약처에 품질 조사 의뢰를 추진하는 등 예방 접종 과정의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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