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넌 학폭 가해자야. 너도 당해봐” 교사의 몰이에 투신한 여중생…손해배상 받는다
1,374 5
2026.02.24 10:37
1,374 5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자신을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아부친 교사로 인해 학교에서 투신해 영구 장애를 얻게 된 여중생이 손해배상을 받게 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민사항소1부(이지현 부장판사)는 20대 A 씨와 그의 부모가 중학교 시절 담임 교사였던 C 씨 및 충북도(국가 대리인)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A 씨는 충북 청주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2017년 9월 친구들과 함께 B 양에게 절교 선언을 했다. B 양이 평소 친구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후 B 양은 친구들과 멀어지기 시작했고, B 양의 부모는 학교를 찾아가 자녀가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항의했다.


A 씨와 친구들은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담임 교사 C 씨는 이를 믿어주지 않았다.

C 교사는 A 씨를 비난하며 가해자로 몰았다. “너희는 학교폭력 가해자야. 소풍 가서 놀 자격도 없고 피해자처럼 당해봐야 한다”라고 하거나 “너는 나쁜 애고 원래부터 그랬다”라고 질책했다. A 씨가 거듭 억울함을 호소하자 “말대꾸하지 마라. 싸가지가 없다”며 “너네는 피해자 말만 들어야 한다. 무조건 사과하고 인정하라”고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C 교사의 질책과 비난은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이어졌다. 학급 심부름을 맡은 A 씨에게 “시킨 것도 제대로 못 하냐. 정말 형편없다”고 비난하는 등 학교폭력 쟁점과 무관한 사안까지 질책을 받았다.

A 씨는 조퇴와 결석이 잦아졌고, 이듬해 6월 학교에서 투신해 온몸을 크게 다쳤다. 결국 영구장애를 얻게 됐다.

이 일로 C 교사는 아동학대범죄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2022년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다.

A 씨와 그의 부모는 이 재판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7월 C 교사와 충북도를 상대로 1억2000만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학대 행위를 인지한 시점(C 교사 기소 시점·2019년 1월)으로부터 3년이 지나 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또 “C 교사의 학대 행위와 A양의 투신 시점에는 약 7개월이 넘는 기간이 있었고, 상급 학년으로 진급해 학습환경이 변화한 상황에서 학대 행위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악화했다고 진단할 수 있는 의학적 소견이 없는 점 등에 미뤄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항소심 재판부는 “형사재판에서 C 교사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었기 때문에 원고로서는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 이 사건 학대 행위의 위법성을 확신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형사재판 판결 확정 시점부터 소멸시효를 계산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다만 학대 행위가 A 양의 투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점 등을 감안해 피고들이 A 양에게 위자료 700만원, 그의 부모에게 각각 100만원씩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04124?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흐름출판] 와디즈 펀딩 7,000% 달성✨45만 역사 유튜버 《로빈의 다시 쓰는 세계사》 도서 증정 이벤트📗 256 00:05 6,7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14,6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30,24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97,5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35,62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33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8,5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5,56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5,5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1296 이슈 [유퀴즈] ‘단종’에게 닿고 싶은 박지훈의 진심 12:11 2
3001295 기사/뉴스 영덕군의회 신규원전 2기 유치 동의안 가결 소식에 주민들 희비 12:11 7
3001294 이슈 이단 논란 있던 교회가 다시 교단에 재가입 2 12:09 454
3001293 유머 에반게리온 신지 애비 과거모습 보고 "가능" 외치는 일녀들 2 12:08 486
3001292 이슈 오늘 공개된 칼피스 20년차 모델 나가사와 마사미 NEW 헌정 광고 12:08 164
3001291 이슈 본문의 블랙핑크 노래들 중 당신의 취향은? 4 12:06 70
3001290 정보 2026 Weverse Con Festival - 개최 안내 3 12:06 428
3001289 정치 위근우 기자 인스타 (f.윤석열) 5 12:06 518
3001288 정보 네이버페이 5원이셔 5 12:05 437
3001287 정치 李 대통령 "계곡 불법점유 전국 835건? 말도 안돼…조사 누락 시 엄중징계" 4 12:05 205
3001286 이슈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26 2차 라인업 17 12:05 885
3001285 정치 이 대통령 "책임은 국무위원이…공무원 '문책 두려움' 없애줘야" 2 12:04 164
3001284 기사/뉴스 “30초 진료 끝?”…정부, 대형병원 ‘15분 진료’ 전면 확대 검토 20 12:03 753
3001283 기사/뉴스 빽가, 개 물림 사고→소중한 '가족' 잃었다…"사건 이후 예민해져" ('개늑시2') 2 12:03 960
3001282 이슈 3월 23일 데뷔 버추얼 걸그룹 OWIS 오위스 인스타그램 12:02 166
3001281 이슈 <케이팝 데몬 헌터스>, <프랑켄슈타인>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으로 출시 예정 12:02 221
3001280 기사/뉴스 '운명전쟁49' 순직 소방관→경찰관 모독 논란에 또 사과 "유가족 만나 해결 노력" [전문] 4 12:02 376
3001279 기사/뉴스 박명수, 블핑 지수에 받은 선물 자랑 “보고싶은데 함부로 연락 못 해”(라디오쇼) 12:01 343
3001278 유머 결성 3주년 기념 공연에서 센터를 맡은 최애 보려고 회식도 거절하고 왔는데 최애가 그 공연에서 졸업을 발표함………..하지마진짜 3 12:01 740
3001277 정치 주한미군사령관, '서해 출격' 관련 국방부에 사과의 뜻 전해 1 11:59 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