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정부, 론스타 이어 엘리엇 상대 소송 승소…"3% 바늘구멍 뚫어" (종합)
1,500 18
2026.02.23 23:05
1,500 18



미국계 사모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와의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판정 취소소송에서 정부가 승소 판결을 받아 1600억 원의 배상 책임이 사라졌다. 정부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의결권을 행사했던 국민연금공단을 두고 '국가기관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폈고, 영국 법원은 우리 정부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정부는 23일 오후 "오후 7시 30분쯤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 사모펀드 엘리엇을 상대로 한 ISDS 사건 중재판정 영국 법원 취소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승소 판결로 정부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기존 원 중재판정은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게 됐고, 사건은 중재절차로 환송됐다"고 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7시 30분 브리핑에서 "정부는 엘리엇 소송 비용의 6분의 1을 쓰고도 취소소송 바늘구멍 3%(영국 법원 중재판정 취소소송 인용률)를 뚫었다"며 "8년간 승소를 위해 헌신한 법무부, 보건복지부 공직자들과 대리인단, 믿어주신 국민 덕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7월 엘리엇은 당시 삼성물산의 주주로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을 반대했으나 합병이 성사되자, 국민연금공단의 합병 찬성 의결권 행사 등을 문제 삼아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해 ISDS를 제기했다.

엘리엇은 국민연금공단의 의결권 행사 배경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연루된 '국정농단' 의혹과 연관된 부당한 압력 행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약 1조 원 이상의 주가 하락 손해를 입었다고 했다.

2023년 6월 이 사건을 담당했던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 중재판정부는 엘리엇 측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정부가 약 690억 원과 지연이자 등 합계 약 1600억 원(올해 2월 기준)의 배상책임을 부담하라고 했다.

정부는 같은 해 7월 국민연금공단을 국가기관으로 간주하고 정부의 '압력 행사'로 인한 손해를 인정한 중재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중재지인 영국 법원에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다음 해 8월 영국 법원은 한미 FTA 해석상 정부가 주장하는 취소 사유는 적법한 사유가 아니라며 각하 판결을 냈다.

이에 정부는 항소했고, 지난해 7월 영국 항소법원은 각하 판결을 뒤집고 정부가 주장하는 취소 사유는 적법하다는 취지로 이 사건을 1심으로 환송했다.

다시 심리한 1심 법원은 취소 사유를 인용해 중재 판정을 일부 취소하고, 다시 중재 절차로 환송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정부는 환송 1심 심리기일에서 "국민연금공단은 국제투자분쟁에서 국가배상 책임의 행위주체인 '국가기관'이 아니다"라는 주장을 폈다.

사건이 중재절차로 다시 환송되며 우리나라 정부의 배상책임을 인정한 기존 중재판정은 유지될 수 없게 됐다.

 

엘리엇과의 중재판정 취소소송에서 주요 쟁점은 '국민연금공단을 국가기관으로 볼 수 있는지'였다.

ISDS를 제기하기 위해서는 투자자가 문제 삼는 정부의 행위가 PCA 중재판정부에서 심사할 수 있는 관할 내에 있는 사건이어야 하는데, 그 요건은 한미 FTA 제 11.1조에 규정돼 있다. 요건에 따르면 '국가기관(당사국)에 의해 이뤄진 것인지' 여부에 따라 문제 행위가 될 수 있다.

영국 법원은 '국민연금공단은 국가기관이 아니다'라는 정부 주장을 받아들이며 △국민연금공단은 정부와 별개의 법인격을 보유한 점 △공적연금기금의 운용이 치안, 국방 등 국가 핵심 기능에 해당하지 않는 점 △국민연금공단의 일상적 의사 결정이 정부에 완전히 종속되지 않는 점 등을 인정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788582?sid=102

목록 스크랩 (1)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201 02.28 34,8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77,8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08,1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62,7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37,11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9,98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4,0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2,5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7,70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6,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1,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6530 유머 역수입) 넷플릭스 볼만한 작품 추천 1 12:52 146
3006529 이슈 윌 스미스가 연기와 카메라 조작을 동시에 하는 모습 12:52 112
3006528 이슈 ??? : 2008년, 2009년은 거의 나의 해였고, 내가 하면 뭐든지 유행이었다.jpg 3 12:51 409
3006527 유머 우리엄마 단골카페 항상 내번호로 적립해서 톡오거든 13 12:48 1,758
3006526 유머 강아지 냄새 8 12:48 560
3006525 이슈 왕과사는남자 흥행으로 신나보이는 티빙 10 12:47 1,183
3006524 이슈 분명 더 잘 될 수 있었을 거라고 아직도 아쉬워하는 사람 많은 여돌... 2 12:47 518
3006523 기사/뉴스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삶 재조명… 송혜교·서경덕, 다국어 영상 공개 3 12:46 271
3006522 이슈 한 경기도 지자체의 꿈이자 희망이 된 생명체.jpg 9 12:44 1,514
3006521 이슈 영월 청령포 오늘 웨이팅 현황 14 12:43 2,136
3006520 이슈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이 악물고 버티려는 이유 10 12:42 1,812
3006519 정치 안철수 “이 대통령 29억 분당 아파트, 현금 27억 있는 슈퍼리치만 구매 가능” 37 12:41 1,023
3006518 기사/뉴스 베이징대 출신 히밥, '먹방' 반대하던 엄마와 1년 절연…차 사주니 바로 풀려 [아형] 3 12:41 1,055
3006517 이슈 인터스텔라 본 덬들 난리난 비하인드 스토리....................jpg 5 12:41 939
3006516 기사/뉴스 [속보] 이란 최고지도자 임시대행에 하메네이 측근 '모흐베르' 3 12:41 1,001
3006515 이슈 하츠투하츠 'RUDE!' 멜론 일간 9위 (🔺1) 피크 2 12:41 184
3006514 이슈 [👔] 260301 #착장인가 하츠투하츠 6 12:40 281
3006513 정치 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설이 나온 이유.jpg 12:39 500
3006512 기사/뉴스 ‘절세’와 ‘탈세’ 사이…연예인 가족법인·1인 기획사 논란이 계속되는 이유는? 3 12:39 294
3006511 정치 [속보] 李대통령 "순방 기간 국무총리 중심 비상대응 체제 유지하라" 1 12:39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