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서울대공원서 호랑이가 호랑이 공격해 폐사 ‘관리부실 논란’
1,985 10
2026.02.23 20:37
1,985 10

23일 서울대공원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과천시 서울대공원 맹수사에서 지내던 시베리아 호랑이 미호(암컷·13)가 금강(암컷·8)의 공격을 받아 폐사했다. 미호는 2013년 6월 6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삼남매(선호·수호·미호) 중 막내이자 유일한 암컷이다. 인공 포육으로 자라 비교적 겁이 많고 온순한 성격으로 시민들에게 알려져 있다.


문제는 미호와 금강이 합사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서로 마주치는 일이 발생했으며, 그 결과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미호는 금강, 선호(수컷·13)와 ‘4방사장’을 공유해 왔지만, 방사장 이용 시간을 나눠 각기 독립적으로 생활해 왔다. 특히 금강이 지난 1월 초 해당 방사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되면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여 년 경력의 한 동물원 수의사는 “맹수는 예측이 어려워 사고가 한순간에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질병이나 자연사가 아닌 다른 개체의 공격으로 폐사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사를 시도하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얼굴 익히기 등 사전 훈련에만 최소 수개월이 필요하다”며 “합사 훈련이 진행되지 않았고, 평소 한 공간에서 지내지 않던 개체들이 익숙하지 않은 상태로 갑작스럽게 마주치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대공원 맹수사 앞에 마련된 미호의 추모 공간에는 ‘관리 소홀 책임지세요’, ‘당신들 잘못을 인정하세요’ 등 사고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있었다. 시민들은 동물원 측이 사고 원인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추모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미호가 죽은 뒤 매일 이곳을 찾고 있다는 60대 이모씨는 “금강은 옆 방사장 호랑이와도 신경전이 심했고, 이곳으로 온 뒤에도 방사장 문이 열리면 공격적으로 뛰어나오곤 했다”며 “미호가 있던 내실로 향하는 문도 앞발로 긁는 등 예민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자주 보였다”고 했다.


이어 “성체 맹수는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분리 사육하는 게 상식인데, 싸움이 벌어졌다는 것은 결국 두 개체가 만났다는 의미”라며 “문단속을 소홀히 했든, 무리하게 합사를 시도했든 무엇이 문제였는지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내부 조사를 진행 중으로,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경위를 설명하기 어렵다”며 “조사 결과가 정리되는 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https://www.kyeongin.com/article/1759390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JTBC with 더쿠] 박진영, 김민주 주연 / 두 청춘의 푸르른 첫사랑 이야기🍃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 댓글 기대평 이벤트 328 02.28 163,9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12,5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861,30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899,3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193,3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2,24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06,36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26,1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32,09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7,68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98,3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10410 기사/뉴스 중동 전쟁 韓 ’천궁-II’ 긴급 조달 요청…정부, 군 물량 전용 검토하나 17:29 39
3010409 이슈 미국측이 스페인이 우리 말대로 하기로 했다고 했는데 바로 반박하는 스페인 17:29 69
3010408 기사/뉴스 [단독] 스코틀랜드 연기금 등판, 쿠팡 미국 증권 집단소송 판도 바뀌나 17:28 136
3010407 정치 [속보] 조국 "현 제도로 지선 치르면 내란 옹호 세력이 특정지역 장악할수도" 5 17:28 103
3010406 기사/뉴스 MBN 측 "'위대한쇼:태권' 제작사, 출연료 지급내역 공개 거부..해결 힘쓸것"[공식](전문) 17:27 114
3010405 기사/뉴스 '태권도 전설' 이대훈, 미국 대표팀 코치 합류…2032년까지 계약 17:26 310
3010404 이슈 블랙핑크 비하인드 쇼츠 ‘GO’ with JISOO 1 17:26 120
3010403 이슈 고양이를 너무 사랑해서 같이 묻힌 이집트왕자 5 17:26 313
3010402 이슈 미쉐린 가이드 2026 라망 시크레,이타닉 가든 원스타 손종원셰프 쌍별 유지 57 17:23 2,315
3010401 기사/뉴스 "클로이, 한국 대표로 뛰고 싶어 해"…깜짝 뉴스 터졌다! 다음 올림픽 태극마크? '올해의 신인상' 美 대학 체조 스타 "LA서 아버지 나라 대표하고 싶다" 4 17:20 1,203
3010400 이슈 르세라핌 은채 파리 패션 위크 게티 이미지.jpg 23 17:20 1,403
3010399 이슈 회사에서 숨바꼭질 하는 아이돌.jpg 17:20 590
3010398 이슈 아이는 아직 모르는 엄마와의 영원한 이별 5 17:19 859
3010397 이슈 [슈돌 다음주 예고] 모두가 기다려온 바로 그 조합🔥 우형제(은우,정우)X심하루가 뭉쳤다! 1 17:19 239
3010396 이슈 차준환의 톰 브라운 x 아식스 Pick! 1 17:18 448
3010395 이슈 솜숭이에게 달려가는 펀치🐵 2 17:18 323
3010394 이슈 보부상 세정이가 고르고 고른 최애템만 보여드립니다 👜🎥 17:17 253
3010393 이슈 🆘🩸지정헌혈 혈소판!! 급구 🅾️🙏 다른 혈액형도 가능! 전국 어디서나 가능!!! 🆘 도와줘 덬들아 고마워!!! 7 17:17 338
3010392 기사/뉴스 [단독] '정치인·기업인·연예인'…사랑의열매 고액 기부자 600여명 개인정보 유출 36 17:16 2,220
3010391 유머 진짜 도파민 개터졌던 옛날 사극 드라마들... 8 17:15 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