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 수술 후 극도의 불안을 겪던 반려견이 손 모형을 머리에 얹어두자 안정을 찾은 모습. 사진=고려동물메디컬센터 제공. 뉴스1
심장 수술 직후 혈압이 폭주하며 사선을 넘나들던 강아지가 ‘손 모형’을 활용한 의료진의 아이디어 덕분에 안정을 찾았다.
청주 고려동물메디컬센터는 최근 이첨판폐쇄부전증으로 브이클램프(V-Clamp) 수술을 받은 반려견 ‘땅콩이’의 회복 사례를 공개했다. 당시 땅콩이는 수술 직후 중환자케어센터에 입원했으나, 의료진이 자리를 비울 때마다 심박수가 분당 200회 이상으로 치솟는 등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였다.

사진=고려동물메디컬센터 제공. 뉴스1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난 고혈압과 빈맥 증상은 수술 직후인 땅콩이의 심장에 큰 부담을 주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이선태 첨단수술센터장은 평소 예민한 강아지들을 달래기 위해 사용하던 손 모형을 가져와 땅콩이의 머리 위에 살며시 얹어두었다.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땅콩이의 요동치던 혈압은 즉각 떨어졌으며, 폭주하던 심박수 역시 평온한 상태로 되돌아갔다. 기계적인 약물 처치보다 누군가 함께 있다는 심리적 안도감이 상태를 안정시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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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698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