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이후 최대 상승률 기록
실거래지수 기준 상승세 지속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13.5% 가까이 뛰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 가격도 5년 내 최고치를 경신하며 전방위적인 '불장'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규제 강화로 전세 매물마저 말라붙으면서 당분간 서울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지수' 중 서울 아파트 관련 자료를 발췌·정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5% 상승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3.49% 올랐다. 해당 지수는 부동산거래신고법에 따라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 신고된 실거래 자료 전수를 기반으로 산출돼 실제 거래 흐름을 반영한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2021년 10월 고점을 형성한 뒤 2022년 12월까지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2023년부터는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생활권역별로는 도심권이 전월 대비 하락한 반면, 동남권·서남권·서북권·동북권은 모두 상승했다. 특히 동남권은 1.43% 올라 전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12월 기준으로는 동남권을 제외한 도심권·동북권·서북권·서남권이 전월 대비 오르며 서울 전체 상승률은 0.56%를 기록했다. 동북권 상승률이 1.01%로 가장 높았다.
면적별로는 대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이 상승했다. 이 가운데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가 0.94% 올라 가장 두드러진 오름폭을 나타냈다.

전세시장도 상승 국면을 지속하고 있다. 2020년 7월 임대차 2법 시행 이후 급등과 하락을 거친 전세가격은 현재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해 연간 상승률은 5.6%로 2024년의 두 배를 웃돌았다.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시는 "실거주 의무 등 정부의 잇따른 규제 강화로 인해 전세 매물 공급이 많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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