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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일본 귀족 할아버지도 만났다"...민희진, 뉴진스 파국의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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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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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가 계약해지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지금까지 약속된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하겠습니다." (2024년 11월 28일)

바로 다음 날, 말을 뒤집었다. '어도어' 측에 활동 거부 의사를 밝힌 것.

"일본 팬클럽 전용 콘텐츠 촬영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2024년 11월 29일)

뉴진스는 매년 1월 진행하는 팬클럽 키트, 신년 인사, ID 촬영을 보이콧했다. 대신, 일본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할아버지를 만났다. 일본 귀족 출신으로 알려진 고 카즈미치. 73세다.

누가 (뉴진스를) 불렀을까. 민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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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귀족할배

고 카즈미치. 1954년생으로, 일본 레이싱계의 거물이다. 지난 1996년 '팀 고'(Team Goh)를 설립했다. 2004년,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그는 소문난 재력가로 통한다. 고의 외할아버지는 브리지스톤 창업자인 이시바시 쇼지로. 고의 할아버지는 닛신제분의 전무를 역임한 고 타카사부다.

민희진은 2024년 말, 고 카즈미치를 만났다. 단순한 친목 도모는 아니라는 전언. 한 측근은 "민희진은 당시 돈이 필요했다. 그러다 일본 할아버지를 소개받았다"고 귀띔했다.

심지어 민희진은 뉴진스를 도쿄로 불렀다. 이 할아버지를 만나는 자리에 완전체를 소집시켰다. 고 카즈미치는 뉴진스의 왕팬. 할아버지의 팬심을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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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도쿄접선

'디스패치' 취재 결과, 뉴진스는 최소 3차례 이상 일본에서 할아버지를 만났다. 1월에는 완전체로 넘어갔다. 3월과 4월에도 (따로, 또 같이) 간 걸로 확인된다.

뉴진스는 이 할아버지의 기념일도 축하했다. 생일 선물, 손 편지 등을 전달했다는 후문. 뉴진스 측근은 "민희진이 중요한 사람이라 했다. 멤버들은 의아했지만 준비했다"고 말했다.

민희진은 이 할아버지와 무엇을 '모색'했을까. 당시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는 "계약 해지를 선언한 뒤에 본격적으로 만났다"면서 "투자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뉴진스는 2025년 3월, NJZ의 이름으로 '피트스톱'을 발표했다. 일본 레이싱계 거물, 고 카즈미치를 위한 헌정곡일까. '디스패치' 확인 결과, 콤플렉스콘 역시 민희진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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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피트스톱

2025년 3월 7일, 서울중앙지법 제50민사부. 재판부는 “홍콩 공연은 어떻게 준비하냐”고 물었다. 뉴진스 측은 이날 법정에서도 민희진을 숨겼다. “주최사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재판부를 속였다.

”아직 공연 관련 기획사나 에이전트를 구하지 못했다. 가처분 결정 나오고 문제가 해결되면 하겠다. 일단 주최 측에서 필요한 인력을 지원해 주고 있다.“ (세종)

'디스패치'는 뉴진스 측과 홍콩 콤플렉스콘이 작성한 계약서를 입수했다. 뉴진스의 출연료는 35만 달러. 우리 돈 5억 원이다. 컨설팅 비용은 50만 달러였다. (여기에, 스태프 비용 등이 포함된다.)

민희진, 부모들, 변호사 등은 단체방에서 계약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그리고 2024년 12월 18일에 체결했다. 단, 민희진은 탬퍼링 등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본인 이름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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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홍콩모색

뉴진스는 이 무대를 독자 활동의 선전기지로 삼았다. 법원의 결정에 맞서 무대를 강행, 신곡 '피트스톱'을 발표했다. 민희진은 홍콩 공연에서 무엇을 보여주고 싶었을까.

보니 찬 우. 그는 중국 대중문화 산업을 이끄는 대표 주자다. '콤플렉스 차이나'의 CEO로, 홍콩 공연을 주최했다. (알고 보니) 보니는 지난해 10월, 하이브 측에 매각 제안서도 보냈다.

보니는 "어도어 지분 80%를 4,000억 원에 사겠다"며 매각 의향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 "아티스트 계약 및 운영 전반에 대한 권리를 100% 넘겨라"는 조건을 덧붙였다.

"뉴진스 대표자들과 논의를 진행했다. 계약위반 소송에서 지더라도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우리가 지분을 인수할 경우, 즉시 음악 제작 및 공연을 포함한 창작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보니)

보니가 말하는 뉴진스 대표자들은 누구일까. 분명한 사실은, 민희진이 의사결정 과정에 꾸준히 개입하고 있었다는 것. 뉴진스 사태를 장기화시킨 보이지 않는 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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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피해호소

2025년 3월 21일, 뉴진스의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법원이 어도어의 '소속사 지위 보존' 가처분을 인용한 것. 뉴진스는 어도어를 떠나 독자 행보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뉴진스는 3월 23일, "홍콩 콤플렉스콘에 예정대로 (NJZ 이름으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민희진과 다니엘 모친은 "뉴진스와 어도어가 함께 할 수 없다"는 서사를 빌드업했다.

다음은, '디스패치'가 입수한 민희진과 다니엘 모친의 대화다.

다니엘 모 : 멤버들이 심리적 압박을 느낀다며 어도어 참석을 거절할 수 없나요?

다니엘 모 : 본안에 유리할 것 같은데요

민희진 : 네. (NJZ) PR 계정에 올리시죠

다니엘 모 : 어도어가 어떤 방식으로 방해 또는 음해할지 몰라 불안해 한다로 대응

민희진 : 이거로 짧게 써주세요. 제가 고칠게요.

민희진은 법원의 가처분 결과를 본안에서 뒤집고자 했다. "어도어가 있으면 불안하다"는 정신적 피해를 호소, 전속계약무효의 명분을 쌓았다. 이 입장문의 데스크는, 민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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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계약해지

민희진이 '풋옵션' 소송에서 이겼다. "모색은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는 게 승리 비결(?)이었다. 한 마디로, 실패한 모색이 255억 원을 거머쥐는 이유가 된 것.

하지만 민희진은 모색만 한 게 아니다. 그는 직접 실행에 옮겼다. 2024년 11월 28일 오후 7시 30분, 뉴진스의 '계약해지선언' 기자회견이 바로, 민희진의 작품이다.

'디스패치'는 민희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현장을 지시했다는 증거를 입수했다. 민희진이 기자회견 스크립트를 직접 작성, 멤버들에게 숙지시켰다는 증언도 확보했다.

민희진은 반박 보도자료 준비에도 관여했다. 배포 시간 및 방법도 직접 정했다. 뉴진스 이름으로 입장문이 나갔지만, 고스트라이터는 민희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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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업의본질

뉴진스가 2024년 11월 14일, 내용증명을 보냈다. "민희진을 대표로 복귀시켜 달라"고 공식 요구했다. 동시에 하이브의 사과도 요청했다. 답변 마감 시한은 2주.

민희진은 내용증명 발송 6일 뒤(20일) 사표를 제출했다. "한 사람의 악의에 의한 행동이 업의 본질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정말 나빴다"는 글도 올렸다.

뉴진스는 민희진이 퇴사한 다음,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민희진 대표님과 따로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 대표님도 저희와 같은 생각이실 것"이라며 민희진을 보호했다.

민희진은 어도어 사내이사였다. 하지만 (뒤에서) 뉴진스의 계약 해지를 꾸몄다. 그리고 기자회견 일주일 전, 먼저 퇴사했다. 배임 등의 책임을 피하기 위한 꼼수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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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색본색

"독립방안을 모색한 것은 인정된다…. 그러나 2024년 4월 22일 하이브의 감사 착수로 앞서 언급한 카톡 독립 방안은 여기서 중단된 것 같다." (재판부)

민희진은 모색의 '기술'로 255억 원을 확보했다. 그러나 모색의 '기억'은 어떻게 기록될까.

고위 임원을 상대로 부적절한 관계를 유도한 것, 투자자를 알아보며 탈출을 타진한 것, 사내이사로 일하며 전속계약해지를 설계한 것, 할아버지를 만나며 멤버를 동원한 것, 홍콩 무대에 세우며 독자 활동을 간 본 것, NJZ를 손에 들고 탬퍼링을 시도한 것…

민희진은 꾸준히 모색했다. 실행에 옮기지 못한 건, 들켜서다. 단순히 계산기만 두드린 게 아니다. 발각돼서 멈췄을 뿐, (숨어서) 계속 회사를 흔들었다. 그 결과, 민희진은 '오케이'. 뉴진스만 '낫 오케이'가 됐다.

<사진출처=오토스포츠, 팀 고, 디스패치DB>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33/000012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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