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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엄마, 이제 빚 갚자" 50만원대 보드로 메달 딴 유승은의 첫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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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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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유승은을 메달 후보로 분류한 전문가는 드물었다. 준비 기간 중 발목과 손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여러 차례 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도 손목과 발목 뼈를 고정하는 핀을 삽입한 채 출전했다. 뼈가 온전히 붙지 않은 상태라 부상 부위에 충격이 가해질 때마다 통증이 찾아왔지만, 그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유승은은 "너무 자주 다쳐 여러 번 스노보드를 관두려 했다. 매번 부모님을 생각하며 버텼는데, 올림픽 메달로 보상 받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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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는 의외의 대답을 들려줬다. 유승은은 "메달을 따고 엄마한테 꺼낸 첫 마디가 '이제 우리 집 빚 갚자'였다"면서 “훈련 비용을 충당할 만큼의 후원을 받지 못 하면 스노보드를 접고 평범한 학생으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어릴 땐 잘 몰랐는데, 스노보드 선수로 활동하기 위해선 돈이 많이 든다"고 언급한 그는 "내가 좋아하는 걸 고집하기 위해 아빠, 엄마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계속 볼 순 없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국가대표급 스노보드 선수가 훈련 및 국제대회를 소화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연간 1억원을 상회한다. 오랜 기간 부상에 시달린 유승은은 최근에야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 스폰서십 확보가 여의치 않았다. 현재 후원사는 롯데 한 곳 뿐인데, 활동 비용을 메우기엔 모자란다. 때문에 어머니 이희정 씨가 스키용품 아울렛에서 50% 이상 할인 받아 구매한 50만원대 보급형 보드를 갖고 올림픽에 출전했다.


유승은은 "올림픽 현장에서 일반인용 보드로 훈련하는 내 모습을 본 스노보드 브랜드 미국 본사 관계자가 깜짝 놀라더라"면서 "그 자리에서 선수용 보드로 바꿔줬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어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내 꿈은 올림픽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504384?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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