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한국인들, 따지는 게 너무 많아"…세계 매출 수십조인데 한국서는 '꽝'
5,577 42
2026.02.23 10:07
5,577 42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724166?ntype=RANKING

 

트렌드보다 베이직·기능성 수요 확대
유니클로·탑텐·무탠다드 약진
'패스트패션' 강자들의 대응 실패
글로벌 패션 산업이 성장 둔화 국면에 진입했지만 제조·유통 일괄화(SPA) 브랜드는 실적 반등으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가격 대비 효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비로 이동한 영향이다. 유행을 좇는 트렌드 상품보다 사계절 활용 가능한 기본 의류 수요가 늘면서 대량생산 기반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SPA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다만 외형 확대와 달리 관련 시장을 주도하는 브랜드는 빠르게 바뀌는 분위기다. 글로벌 패스트패션의 상징이던 자라(ZARA)와 H&M은 여전히 대형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과거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한국 시장에서 2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2025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 매출은 1조3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했다. 국내 SPA 브랜드 가운데 매출 1위다.

유니클로의 실적 반등은 기능성 이너웨어와 베이직 상품군을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행 주도형 상품 대신 히트텍·에어리즘 등 시즌 필수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우며 객단가와 재구매율을 끌어올렸다. 경기 둔화기 소비 심리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토종 SPA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탑텐(TOPTEN)은 2025년 매출이 9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되며 업계 2위를 차지했다. 2024년 공개한 연간 매출 9700억원과 유사한 규모를 유지했다. 대형 상권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망을 촘촘히 구축해 접근성을 확보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유니클로와 가격대가 유사한 상황에서 '국내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더해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중략)
 



이처럼 국내 SPA 시장은 상위권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며 '내수 중심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기능성·베이직 상품을 강화하고, 가격과 핏을 세밀하게 조정하는 현지화 전략이 성패를 가르는 양상이다.

반면, 글로벌 SPA 브랜드 자라와 H&M은 국내 시장에서 성장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자라를 운영하는 인디텍스(Inditex)는 2024년 약 350억유로(약 6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H&M그룹도 230억유로(약 40조원) 안팎의 매출 규모를 유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견고했으나 한국에서는 매장 수가 줄고, 매출 성장세도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자라리테일코리아의 경우 2024년 매출이 4600억원으로 전년대비 3.49% 늘어나느데 그쳤는데,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기간 H&M 한국법인 매출은 4.75% 성장한 3700억원이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들 브랜드의 상품 현지화 부족을 원인으로 꼽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H&M은 글로벌 표준 사이즈 중심으로 생산하는 반면, 유니클로 등은 한국인 체형을 고려한 별도 기획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는 핏과 사이즈 적합도에 민감한데, 이 부분이 약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짚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유통 전략 차이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 중심으로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가격 비교, 리뷰 확인, 빠른 배송이 기본 경쟁 요소가 됐다. 반면 자라와 H&M은 자사몰과 오프라인 중심 전략을 고수했다. 브랜드 통제력은 유지했지만 플랫폼 트래픽을 활용한 확장 전략에서는 보수적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는 가격·핏·배송 속도를 동시에 따진다"며 "자라와 H&M은 글로벌 브랜드라는 상징성은 여전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예전만큼 차별적인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임프롬X더쿠🧡] 아마존 1위* 뽀얗고 촉촉한 피부를 위한 🌾라이스 토너🌾 체험단 (50인) 322 02.20 32,56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807,58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715,3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783,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022,64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8,0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97,85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7,2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20.05.17 8,624,64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13,29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82,9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00246 유머 썰물일 때 바위위에서 낮잠 자는 해달 13:37 103
3000245 유머 나 전에 다니던 회사사장이 담배를 뒤지게 싫어하는 또라이였음 1 13:36 385
3000244 유머 술취한 사람이 소파 기어올라가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3:36 127
3000243 이슈 동구리오~ 부른 가수 곡 중 원덬픽 추천곡 2 13:35 147
3000242 이슈 유인나 써니에요.twt 13:34 203
3000241 이슈 비상상황이라는 멕시코...jpg 14 13:34 1,399
3000240 정치 [속보] 李대통령 "한-브라질 '전략적동반자관계'로 격상" 13:33 110
3000239 유머 작가가 글도 지우고 업로드 하던 계정도 폭파 시켰는데 8 13:33 1,179
3000238 이슈 어제 미국과 멕시코군 공조로, 멕시코에서 가장 강력한 마약카르텔 조직의 보스를 사살함 19 13:28 1,196
3000237 유머 트친 만난 후기 무례 주의 6 13:27 1,338
3000236 이슈 겨울마다 역주행을 기원하는 케돌 명곡 13:26 286
3000235 유머 유럽에서 프로 사육러가 온 외국계 회사 5 13:24 1,708
3000234 이슈 도씨 성을 가진 사람이 피하면 좋은 영어 이름 9 13:23 1,840
3000233 이슈 요즘 진심 어딜 가나 흥행 체감 장난 아닌 영화...jpg 17 13:22 1,794
3000232 기사/뉴스 "월급 613만원" 대기업 직장인 부럽네...중소기업은 '307만원' 9 13:21 1,065
3000231 기사/뉴스 [단독]‘日입국 거부’ 김창열 “가족 사진까지 미리 준비하고 입국 막아…정부 도움 없었다” 13 13:21 2,271
3000230 유머 에버랜드 사육사 공고 15 13:20 3,121
3000229 이슈 코스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된 배우 박규영 9 13:20 1,042
3000228 정치 21년 만에 국빈 방한한 룰라 대통령 트위터 7 13:16 814
3000227 이슈 어떻게 이런 팬서비스가 가능하냐고 물었을때 박지훈 답변 23 13:16 1,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