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21일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친교 행사에서 차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29/2026/02/22/0003011880_002_20260222131108948.png?type=w860)
김혜경 여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부인 호잔젤라 다시우바 여사가 21일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친교 행사에서 차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 초청을 받아 22일 2박 3일 일정으로 국빈 방한한다. 이는 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청와대로 복귀한 이후 국빈으로 맞이하는 첫 해외 정상이다.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은 그의 첫 임기 때이던 2005년 이후 21년 만이다.
양 정상은 23일 오전 정상회담을 갖고 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만찬 등을 한다. 회담에서는 교역·투자, 기후, 에너지, 우주, 방위산업, 과학기술, 농업,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양 정상은 개인적 역경을 극복했다는 정서적 유대감을 공유하고 있는 데다 사회 통합과 실용주의를 중시한다는 공통점이 있어 더 깊이 있는 논의가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작년 6월 첫 해외 순방이던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룰라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소년공 시절 팔을 다친 일화를 소개하며 같은 소년공 출신인 룰라 대통령의 공감을 끌어낸 바 있다.
앞서 양국 영부인들은 정상들보다 먼저 만나 우의를 다졌다.
김혜경 여사는 전날 룰라 대통령보다 하루 먼저 입국한 호잔젤라 다시우바 영부인과 광장시장을 찾아 한복 원단과 ‘커플’ 가락지를 고르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김 여사는 옅은 노란색 옷고름이 달린 옥빛 한복 차림으로 다시우바 여사를 맞이했다. 브라질 국빈 내외에 대한 진심 어린 환영의 뜻을 담아 브라질 국기 색상의 상징색을 활용한 한복을 착용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김 여사는 다시우바 여사가 방한 전 SNS에 올렸던 ‘한복 인증샷’을 언급하며 “너무 잘 어울렸다”며 인사를 건넸고, 다시우바 여사는 “한복이 너무 아름답다. 브라질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의 인기가 엄청나다”고 화답했다.
다시우바 여사는 이어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대단하다”며 브라질 출신 멤버가 포함된 케이팝 그룹 ‘블랙스완’을 거론하며 브라질 내 한류 열풍을 소개했다.
인사를 마친 두 여사는 맞춤 한복 가게를 찾아 국내산 실크 원단을 살펴봤다. 다시우바 여사가 분홍빛 원단을 택하자 김 여사는 “한국에선 결혼식 때 양가 어머니들이 한복을 ‘커플’로 맞춰 입는다”며 같은 문양의 다른 색 원단을 골랐다.
김 여사가 다시우바 여사를 향해 “여사님이 한복을 입으면 대한민국 국민이 환호할 것이다. 우리가 대통령님들을 깜짝 놀라게 해드리는 건 어떠냐”고 해 현장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들은 장신구 가게에서는 우정의 의미로 똑같은 가락지를 골랐고, 비녀와 노리개 등도 같은 디자인으로 맞췄다.
이후에는 경기 파주 국립민속박물관을 찾아 친교 시간을 이어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3011880?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