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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전쟁 계속되는데…러시아와 ‘경협’ 시동거는 트럼프[1일1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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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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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실상 단절됐던 미·러 경제 협력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전쟁이 이어지고 미국의 대러 제재도 유지되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미국 투자자가 러시아 대형 에너지 기업과 알래스카 가스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텍사스 출신 투자자 젠트리 비치는 지난해 가을 러시아 최대 민간 천연가스 기업인 노바텍(Novatek)과 알래스카 북극권 천연가스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해당 사업이 “정치가 아닌 순수한 비즈니스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전쟁이 끝날 경우 러시아와 “엄청난(tremendous) 경제적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최근에도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한 거래를 원한다고 주장하며 협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 크렘린궁 역시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경제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미측 인사들에게 러시아 내 투자 기회를 제안하며 그 규모가 14조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비치가 추진하는 사업은 알래스카 노스슬로프 지역의 천연가스를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해 수출하는 프로젝트다. 러시아 북극 지역에서 활용 중인 노바텍의 이동식 LNG 설비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노바텍은 일부 자회사가 제재 대상이지만, 모회사 자체는 미국의 전면 제재 대상은 아니다.

다만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로, 자금 조달과 대형 에너지 기업 참여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미국 기업 다수는 여전히 러시아 시장 재진입에 신중한 입장이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부분의 미국 기업은 제재와 정치적 리스크를 이유로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대러 압박 기조가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대기업 다수는 러시아 재진출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지워싱턴대 러시아 프로그램 책임자 이반 그렉은 “이번 프로젝트는 미·러 신규 거래가 현실성이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에서 활동해온 한 전직 글로벌 회계법인 임원은 “현재 러시아 시장의 리스크는 매우 높다”며 “강력한 정치적 연결고리가 있는 인물만이 진입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의 대형 거래는 전쟁 종료 이후 가능하다고 말해왔지만, 비치는 협상 결과를 기다리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도가 전쟁 장기화 속에서 미·러 경제 관계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러 접근이 실제 협력 재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03168?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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