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시티가 이번 시즌에도 아스널을 추월하고 우승할 수 있을까.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7라운드를 치른 맨시티가 뉴캐슬유나이티드에 2-1로 이겼다. 맨시티는 승점 56점으로 리그 2위를 지키며 1위 아스널(승점 58)을 바짝 추격했다.
맨시티가 좋지 않은 경기력 속에서도 어떻게든 승리를 쟁취했다. 전반 14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오마르 마르무시가 저돌적인 드리블로 전진한 뒤 패스를 내줬고, 니코 오라일리가 페널티아크에서 왼쪽 골문에 꽂히는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루이스 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5분 뒤 홀란의 크로스를 오라일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맨시티는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훌륭한 선방과 더불어 전반 42분 댄 번의 득점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등 행운까지 곁들여지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번 경기로 맨시티는 자력 우승이 가능해졌다. 주중에 아스널이 울버햄턴원더러스와 경기에서 2-2로 비겨 현재 승점 차가 2점으로 좁혀졌다. 두 팀은 오는 4월 리그 맞대결이 남아있다. 두 팀이 해당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에서 전승을 거둔다는 가정 하에 맨시티가 아스널을 잡으면 짜릿한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맨시티는 2020년대에만 아스널을 상대로 역전 우승을 2번 쟁취했다. 2022-2023시즌에는 아스널이 248일 동안 1위를 지켰음에도 맨시티가 리그 12연승을 질주하는 뒷심을 발휘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 다음 시즌에는 마지막 리그 9연승을 포함해 23경기 무패(19승 4무)라는 가공할 행진 속에 아스널을 승점 2점 차이로 따돌리며 PL 4연패를 달성했다. 아스널은 두 시즌 동안 크리스마스 1위를 달렸음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이러한 흐름이 재현될 조짐이 보인다. 다만 두 팀 모두 경기력이 신통찮다는 건 지난 시즌들과 차이가 있다. 올해 들어 아스널은 리그 8경기에서 3승 4무 1패, 맨시티는 리그 9경기에서 4승 4무 1패로 엇비슷하다. 맨시티는 압도적인 경기력보다 올 시즌 합류한 돈나룸마의 선방에 힘입어 승점을 챙긴 경기가 많다. 다만 아스널이 2연속 무승부로 주춤한 것에 반해 맨시티는 3연승으로 흐름을 탔다.
맨시티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크리스마스 1위를 차지하지 않고도 우승을 차지한 경우가 4차례나 될 만큼 후반기 리그 운영에 도가 텄다. 반면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을 이끌며 언제나 뒷심 부족에 울었다.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 두 팀의 결말이 날지 주목할 만하다.
사진= 맨체스터시티 X 캡처
https://m.sports.naver.com/wfootball/article/436/0000107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