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재원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전서 8분04초60을 기록,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 6점을 얻어 5위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우승은 네덜란드 베르흐스마(68점)의 몫이었고, 덴마크 빅토르 할 토루프(47점)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지오반니(21점)가 뒤를 이었다. 미국의 조던 스톨츠가 정재원에게 앞선 4위(10점)였다.
매스스타트는 여러 선수가 레인 구분 없이 동시에 출발해 총 레이스의 ¼지점을 통과하는 순서에 따라 얻는 중간 점수와, 마지막 골인 순서에 따라 얻는 점수를 합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일반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 쇼트트랙을 접목한 경기로 알려져 있다.
이날 정재원은 준결승 1조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가뿐하게 결승 무대를 밟았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팀추월 은메달, 2022 베이징 대회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따낸 실력자다. 2005년생임에도 3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은 그는 이번 입상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노렸다.
이날 결승에선 총 16명의 선수가 경쟁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톨츠 역시 한 조에 묶였다. 정재원은 레이스 첫 3바퀴 기준 6위까지 올랐다. 4바퀴 구간에선 5위로 통과해 스프린트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네덜란드 요릿 베르흐스마, 덴마크 빅토르 할 토루프가 일찌감치 1,2위로 크게 치고 나가며 나머지 선수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레이스 절반을 지났을 때, 정재원은 11위까지 밀렸다. 4바퀴를 남겨두고 나머지 선수들이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입상권과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정재원은 최종 5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해 입상에 실패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여전히 ‘노메달’에 그친 상태다. 지난 1992 알베르빌 대회부터 2022 베이징 대회까지 이어온 연속 입상 행진이 끊길 위기다. 같은 날 열리는 여자부 매스스타트 결승전서 ‘베테랑’ 박지우(강원도청)가 메달 침묵을 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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