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주택연금 가입자는 통상 집값이 하락할 때 늘고, 상승할 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2023~2025년 신규 가입자 현황을 보면 최근 들어 서울은 줄고, 지방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집값 양극화 현상이 주택연금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한다.
주택연금, 서울 줄고 지방 비중 증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를 보면 서울은 2023년 3849건에서 2024년에는 3561건으로 줄더니 2025년에는 283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신규 가입자는 전년 대비 20.5% 줄어든 규모로 2020년(2641건) 이후 최저치이다.

경기도 이 기간 5231건(2023년)에서 4914건(2024년), 4499건(2025년) 등으로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만 유일하게 증가했다. 인천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실거래지수 기준으로 -0.24% 변동률을 기록하며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하락한 곳이다.
반면 지방(비 수도권)은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2023년 5035건에서 2024년에는 5407건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전년 대비 6.0% 늘어난 5732건을 기록한 것이다. 대전과 세종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가입자가 증가추세이다.
통계를 보면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의 경우 통상 수도권 비중이 60%를 넘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체 신규 가입자(1만3925건) 가운데 58.8%가 수도권이었다. 수도권 비중이 60% 이하로 추락한 것도 지난해가 처음이다.
연금액 늘린다...서울 가입자 늘어날까?
공사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 주택연금 가입자는 15만71명에 이른다.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가구의 약 2%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앞서 정부는 주택연금 가입자 확대를 위해 대상 주택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넓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대상 주택 범위를 12억원 초과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정부는 주택연금 가입자 확대를 위해 올 3월부터 수령금액을 높이고, 가입 초기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개선안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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