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식 경력 39년을 자랑하는 신계숙 셰프는 최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화려한 '삼겹살 퍼포먼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신 셰프는 출연 배경에 대해 "지선이가 여성 셰프들의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며 나를 설득해 나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집에 너무 일찍 왔다"라며 아쉬운 탈락을 유쾌한 농담으로 승화시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한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매출이 20% 상승했다는 깜짝 근황을 전하며 정지선과의 남다른 우정을 인증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계숙 셰프는 대모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겪었던 시련을 털어놓는다. 그녀는 "첫 월급이 30만 원이었다"고 고백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과거 고기를 손질하다 손가락이 절단되는 대형 사고를 당했음에도 밴드만 감은 채 한 달을 버텼던 충격적인 일화를 전했다.
신 셰프는 "나중에 병원에 가보니 신경과 동맥이 모두 절단된 상태였다. 지금도 손가락이 굽어 있다"고 덤덤히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정지선 보스 역시 "나도 기계에 손이 들어가 30바늘을 꿰맸다. 지금도 기계 앞에 서면 손이 떨린다"고 고백하며 화려한 성공 뒤에 가려진 셰프들의 훈장 같은 상처를 공개했다.
분위기는 신계숙 셰프의 시그니처 요리인 '팔보오리' 조리 과정에서 다시 반전됐다. 오리 발골을 돕던 정지선 보스가 오리 가죽에 구멍을 내자, 신 셰프는 "뭣이여 뭣이여. 구멍으로 폭풍한설이 몰아쳐 들어오겄어"라며 특유의 구수한 입담으로 정지선을 당황케 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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